해비타트
▲6호 볼보빌리지 헌정식 현장.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1일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제6호 볼보빌리지’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정식에는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윤학희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이사장, 신성은 볼보그룹코리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수혜 가정에 새 집의 열쇠와 현판을 전달했으며, 수혜 가정 아동을 위한 가방과 학용품 등을 선물했다.

이번 6호 볼보빌리지는 외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게 헌정 되었으며, 수혜 가족은 “따뜻하고 깨끗한 환경의 새 집을 지어 주시느라 고생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가족이 더욱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01년 미국의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가 한국을 방문해 실시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함께해 왔다. 2016년부터는 ‘희망의 집짓기’ 후원을 확장해 무주택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집을 지어 헌정하는 ‘볼보빌리지’를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 누적 후원금은 21억 원이며, 1,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볼보빌리지 1~2호는 경남 합천, 3~5호는 충남 천안에 완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직원이 6호 볼보빌리지 건축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후원금 1억 원과 굴착기를 주택 건설 현장에 지원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한국해비타트의 비전과 미래의 수많은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볼보그룹코리아의 비전, ‘더 나은 미래 만들기(Building Tomorrow)’의 목적이 같아 21년째 주거 복지 사업을 함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볼보그룹코리아와 협력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비타트는 밀러드-린다 풀러 부부가 시작했다. 가난하지만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밀러드 풀러는 벤처기업을 일으켜 20대 후반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이후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고 기독교 공동체인 코이노니아 농장을 시작, 1976년 오늘날의 국제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를 창설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비영리 국제기관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설립되었다. 건축현장에서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 기업, 기관 및 단체들이 현금, 물자 및 재능 기부를 통해 해비타트의 비전인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추구하는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