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동성애 축제 ‘프라이드 런던’(Pride London) 행렬.
▲2016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동성애 축제 ‘프라이드 런던’ 행렬. ⓒIan Taylor/ Unsplash.com
조 바이든이 최근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칼럼이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게재됐다.

기독교 세계관을 장려하는 미국콜슨센터의 회장이자 기독교 라디오 프로그램 ‘브레이크 포인트’의 진행자인 존 스톤스트리트(John Stonestreet)는 칼럼에서 이 성명에 대해 “정치와 성별에 관한 새로운 진보적인 기준선을 밝히는 것 이상으로, 종교 자유에 대한 새롭고 실질적인 위협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사무국(OPA)을 예로 들며 “성명은 이른바 성별 긍정 치료가 ‘성별이 다양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전반적인 행복을 개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경우, 성별 확인은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성별에 대해 질문하도록 장려하고, 일단 질문하면 사춘기 차단제와 호르몬 치료를 제공하여 자신의 몸을 거부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청소년들은 소위 성별 확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수술은 완전하게 건강한 신체 부위를 제거하거나 파괴하여 되돌릴 수 없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달간, 텍사스와 플로리다와 같은 주에서는 어린이가 그러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입법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아동외상스트레스네트워크(NCTSN)는 ‘성별 확인 케어가 아동 학대나 의료 배임이 아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법무부는 모든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건복지부 지도에 반대하는 것은 차별이며 본질적으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간성애자, 비이성애자, 또는 그 밖의 성별 불합치자에 대한 공격이며 위헌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스톤스트리트는 “설상가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자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들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발표했다”면서 “국가 권위의 선과 부모의 권위를 훨씬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언어를 빌어 하나님의 형상을 성별 불쾌감의 혼란과 잘못 혼동했다”고 비판했다.

트랜스젠더 이념에 대해 그는 “거짓 희망을 약속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정부군과 연방 부처가 이 이념을 진전시키기 위해 전용될 때, 종교의 자유는 위태롭고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종교의 자유” 대신 “예배의 자유”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를 지적한 척 콜슨(Chuck Colson)의 말을 인용해 그는 “예배의 자유는 종교의 자유를 공적인 표현에서 사적인 신념으로 좁히는 것”이라며 “종교의 자유가 더 이상 깊이 내재된 종교적 신념을 따라 삶을 통제할 권리가 포함되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머리, 가정과 예배당에 국한된 신앙의 권리만 보호한다면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선언은 종교적 신념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성 혁명의 정치적 시행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최근 성명과 서한이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의도하는 국가의 견해에 대한 모든 반대를 차별할 뿐만 아니라, 해를 끼치려는 의도라고 규정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문화적 순간에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정권이 떠들 때마다 인간, 성, 그리고 종교의 자유에 대한 진리를 버릴 수 없다”면서 “명확하고 용기 있게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고, 제도를 만들고, 남성과 여성, 섹스, 결혼, 그리고 자유에 대한 진실에 기초하여 필요한 모든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