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과거 멜리토폴에 도착한 피난민들. ⓒ크투 DB
우크라이나 멜리토폴에서 사역했던 김환삼 선교사가 현지 소식을 전했다.

김환삼 선교사는 “멜리토폴은 이웃 도시로 가는 길이 모두 차단되고, 떠나려는 차량에 총격을 가하니 피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100명 넘는 시민들이 납치를 당했다”며 “러시아 정책에 협조하기를 거부한 정치인 사업가 시민활동가 교육자를 납치, 약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60세 남성들을 러시아군으로 강제징집하기 위해 조사해 데려가고 있고, 여성들은 인신매매로 위험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김환삼 선교사는 “멜리토폴에 식량난이 심각해, 러시아군이 나누어 주는 식량을 배급받는 시민들을 욕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며 “저희가 조금 돕고 있는 구제센터에서 하루 2천 달러로 1천 명에게 식료키트를 나누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김 선교사는 “멜리토폴은 무엇보다 의약품이 없어 고통받고 있다”며 “국경이나 주변 도시에서 의약품을 소량씩 구입, 공급하고 있는데, 러시아군이 일부를 빼앗은 다음 일부를 통과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