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석, 제정 추진하면 통과돼
서구 국가들 통과해 무너져, 우리나라는 막아야
시대적 소명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만 생각하나
▲(왼쪽부터) 윤치환 목사와 설호진 목사가 삭발을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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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언 후 윤치환 목사(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 대표)와 설호진 목사(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 서기), 정재우 대표(자영업 대표)가 삭발을 결행했다.
국민행동은 차별금지법 추진 시도를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강력한 반대 의사 표명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앞 텐트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작년부터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를 갖던 이들은 대통령 선거 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윤호중 의원(구리)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반발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길원평 교수(진평연)는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면 힘을 얻어 제정될 수 있다”며 “우리는 텐트 농성 및 1인 시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원평 교수는 “출근 시간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 시위하고,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해 차별금지법에 관해 설명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직접 관여하는 만큼, 매우 종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 교수는 “서구 몇몇 국가들은 이 법을 통과해 무너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헌신해야 한다”며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남은 4월 동안 1인 시위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회의사당 앞 발대식에서 삭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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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후 윤치환 목사가 낭독한 성명서에서는 “정치권이 단합해 코로나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으로 나가야 할 중대한 시점에, 시대적 소명은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 지지와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무책임하고 이기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새 정부 출범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최고 규범이자 근본 규점인 헌법은 국민이 국가권력을 제한할 때 비로소 수호될 수 있다. 국민의 헌법 수호 의지를 계승해, 헌법을 파괴하는 차별금지법 강행 추진에 대한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는 구체적으로 오늘부터 차별금지법 추진이 중단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 및 텐트농성을 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이 완전 폐기되는 그날까지 결단코 총력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