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제임스’ 성경을 신봉하는 OOOO학회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을 ‘마귀의 성경’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8-9일 이틀간 수도권 모처에서 ‘내가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는 이유’라는 주제로 단기 연수를 진행하는데, 행사 소개 글에서 “마귀의 성경인 개역개정판과 흠정역에 대한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며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틀리며, 무엇이 옳은지 확인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틀간의 연수에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무오한 성경 △하나님의 섭리 속에 한 권으로 모아진 성경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보존된 성경 △개역개정판의 변개된 실상 등을 강의한다고 한다.

해당 연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에 대해 “저도 그것을 통해 구원을 받았지만, (잘못된 번역으로) 그 구원을 의심케 하는 구절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귀의 성경’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면서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비판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