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 교육, 심리사회적 지원 등
필수 구호활동 최우선 순위 고려 필요
아이들 삶의 질, 정서적 건강 등 우려

월드비전
▲루마니아 월드비전 직원이 우크라이나 아동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
아동 중심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서 아동보호, 교육, 심리사회적 지원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필수 구호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월 30일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등과 같은 사태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모금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기본적인 보호∙교육∙보건 및 영양 등의 분야에서 조차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비전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구호 대응 총책임자인 이사벨 고메즈(Isabel Gomes)는 “400만 명이라는 수치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1분에 82명 꼴로 목숨을 걸고 도망쳤다는 것을 뜻하고, 난민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인데, 그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폭력과 착취 등에 쉽게 노출되고,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어 아동보호 및 기타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사벨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400만 명의 난민뿐 아니라, 최소 650만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특히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락다운에 이번 사태로 인한 아이들의 삶의 질, 정서적 건강 및 교육에 미칠 영향은 무시무시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떤 아이도 분쟁 때문에 학교를 못 가서는 안 된다. 월드비전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자 미래를 보호하고 분쟁 속에서 아이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상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수용 국가의 교육당국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부터 아동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루마니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루마니아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가장 먼저 대응한 NGO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곳과 가까운 곳에 물과 식량, 위생키트 및 유아용품, 아동 놀이 공간, 난방 용품 등 피란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총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4천만 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