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케어
국내 유일의 안보건 전문 NGO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이사장 김동해, 이하 비전케어)는 2022년 봄을 맞아 ‘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이웃들을 위한 국제실명구호캠페인 ‘다시, 봄’을 진행한다.

비전케어는 “사계절의 처음인 ‘봄’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는 밝고 긍정적인 뜻으로 많이 사용되며, ‘봄’의 아름다움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준다”며 “그러나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서 ‘봄’을 느낄 수 없는 이웃들이 전 세계에 아직도 많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비전케어에서는 가난과 소외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봄’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이웃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고, 국제실명구호활동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도록 돕는 ‘다시, 봄’ 캠페인을 진행한다.

WHO 산하 국제실명예방위원회인 IAPB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안과의사 1명 당 진료해야 하는 환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실명 및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 중 90%는 간단한 치료로 시력 회복이 가능했던 ‘피할 수 있는 실명’이었다.

비전케어
▲학교 안검진 현장. ⓒ비전케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와 저소득층 증가를 낳아, 가뜩이나 어려웠던 안보건 의료 서비스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전케어는 탄자니아에서 ‘자넷’을 만났다. 탄자니아 키바하 지역에 사는 4살 배기 자넷은 소아 백내장으로 인해 점점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자넷은 손으로 더듬거나 얼굴로 가져다 대며 사물을 파악했고, 걸어다니다 문에 부딪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렇게 갑자기 볼 수 없게 돼 당황한 자넷은 이전과 달리 의기소침해졌고, 답답함에 우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다행히 자넷은 비전케어 탄자니아지부 현지 협력병원을 통해 선천적 소아 백내장을 진단받고, 비전케어로부터 진료비와 수술비를 지원 받아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자넷은 다시 사랑하는 엄마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 밝게 웃을 수 있게 되었으며, 천진난만한 그 미소처럼 세상을 더 밝게 빛낼 수 있게 되었다.

비전케어
▲무료 개안수술 모습. ⓒ비전케어
비전케어는 “자넷이 비전케어를 만나지 못하고,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심해지는 백내장으로 인해 결국 실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과연 앞을 보지 못해도 괜찮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에 한 명이라도 다시 볼 수 있도록, ‘봄’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전케어는 국내 유일의 국제실명구호 NGO로, 전문적인 실명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실명의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17만여 명에게 안과 진료를 하고, 2만 7천여 명에게 무료개안수술을 진행해 ‘다시 보는 기쁨’을 나누었다.

또 현지 안과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의료진 자립을 도모하고, 안보건 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와 보건소를 중심으로 안검진 사업을 진행하는 중장기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비전케어는 “이번 ‘다시, 봄’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동참을 요청하려 한다”며 “매월 1만 5천 원의 정기 기부는 1년에 1명의 개안수술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다시, 봄’의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비전케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챌린지를 준비했다.

비전케어
▲수술 후 활짝 웃고 있는 환자. ⓒ비전케어
먼저 오프라인 챌린지인 ‘Vision Run!’은 달리기, 자전거, 등산 같은 야외활동을 통해 봄(spring)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봄(sight)의 소중함과 실명구호활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2만 원의 참가비는 아프리카 실명구호활동의 후원금으로 사용되며, 참가자에게는 마스크, 선크림, 손소독제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참가 리워드 패키지를 전달한다.

또 온라인 챌린지인 “인생의 ‘봄’날”을 통해 ‘봄’의 아름다운 순간과 소중함을 나누는 SNS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비전케어는 “‘봄’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웃들에게 ‘봄’을 전하고 희망의 빛을 나누는 이번 국제실명구호 캠페인 ‘다시, 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며 “후원 협력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비전케어 홈페이지(www.vcs2020.org)와 070-5066-2284로 문의할 수 있다”고 했다.

비전케어
▲비전케어를 보고 손을 흔드는 아이. ⓒ비전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