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에드워드 펜스, 한국전 참전용사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위험 점점 커져
러시아 푸틴 만행,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제48대 부통령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Pence)
▲3월 24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던 미국 제48대 부통령 마이크 펜스. ⓒ극동방송 제공
“자유가 있기에 우리는 꿈과 의견을 자유로이 이야기하고 번영과 안녕 속에 살 수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 모습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미국 제48대 부통령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Pence)가 지난 25일 극동방송 초청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 주제 강연에서 전한 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를 이끌었던 펜스 전 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만나 양국을 하나로 묶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며 밝은 전망을 예고했다.

펜스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1929~1988)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소위로 참전했었으며, 폭찹힐(Pork chop hill)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운 공로로 무공훈장을 받았다. 펜스는 그러한 자신의 아버지를 ‘가문의 영광’으로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과 위험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그는 “유럽·아시아·태평양 모든 지역이 긴장 가운데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 가운데 한국은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남북의 분단 현실 속에서 남한이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주며 기업활동과 자유와 안보를 세워가는 모습이 다행이라고 평한 그는, 재임 시절 주한 미군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미군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소문이다. 내가 미국의 한 시민으로 살아 있는 한 미군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년간 한미 양국이 안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지금까지 잘 지켜 왔듯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를 잘 유지하고 강화해 나아가아 갈 것”이라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지켜보며 “이런 식의 도발은 우리의 안보와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든다. 완전하고 비핵화인 평화를 달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자유진영의 결집, 북한·중국 등이 지켜봐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성구 인용
윤 당선인에게 “다리 되어 달라” 요청도

제48대 부통령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Pence)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방한 중이던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등과 만찬 모임을 가졌다. ⓒ마이크 펜스 트위터
그는 그간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유럽의 평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온 미국의 입장을 전하며 “우크라이나에게 엄청난 만행을 저지른 러시아의 책임은 푸틴의 어깨 위에 있다”며 “반드시 그 책임에 대한 대가가 그의 어깨 위에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진영들의 결집을 호소하며 “전 세계 자유를 위해 함께 하나되어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찬성의 뜻을 표했다.

사마리안퍼스(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난민들을 위로한 그는, 비극의 현장을 목도한 충격에 대해 “대부분 여성과 노약자들이었다. 어린아이 혼자 살아남아 피난민 행렬에 낀 것을 보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지금까지 본 모습 중 최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최대의 경제 제재를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장비 제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과소평가했다. 그들이 얼마나 끈기와 의지로 자유를 위해 싸우는지 몰랐다”며 “이런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베를린 공수작전을 실시할 때가 왔다. 전 세계 자유국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무력으로 국경선을 바꾸려는 것을 용인하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 같은 나라들이 자유진영이 어떻게 단합하고 움직이는지 예의주시하고 있기에, 단합된 자유의 힘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오늘날 유럽의 약함이 조만간 아태지역에도 악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몇 년간 중국은 더 악해지고 과감해졌다. 무역관계를 남용하고 홍콩 대만을 위협하며 종교를 억압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우방국과 친구들의 자유와 인권이 침범되는 것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 때 이룩한 한미동맹의 강력함이 밝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의 번영에 대해 “나는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한국의 성공을 보면 신뢰가 간다”며 “자유가 있기에 우리는 꿈과 의견을 자유로이 이야기하고 번영과 안녕 속에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앙의 힘을 강조한 그는 “성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자유를 우리의 명분으로 만들 때 이 자유가 항상 승리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한미 관계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자유와 신앙이라는 기초위에 평화와 안녕 그리고 번영과 자유의 시기가 도래 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의 번영과 자유를 한국이 이끌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