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 교육감
▲조전혁 후보(가운데)가 단일화 최종 결정 뒤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에 최종 선출됐다.

‘좌파 교육 권력 청산’을 목표로 단일화를 이뤄낸 중도보수 진영은 조전혁 후보를 중심으로 오는 6.1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이하 교추협)’는 지난 3월 30일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40%’ 합산 결과, 조전혁 후보가 종합점수 42.93%를 획득해 박선영·최명복·이대영 후보를 누르고 중도·보수 단일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 대해 교추협은 “총 28만 3,367명이 선출인으로 신청해, 3만 7,391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민주주의 정치문화의 모범”이라며 “보수 공화 진영의 정치문화가 지극히 지능적이고 조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특히 “앞으로 진보 진영은 이제까지 밀실에서 계파 사이에 권력 거래를 해오던 행태를 시급히 극복하지 않는 한, 보수 진영에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조전혁 후보는 “이번 결과는 좌파 교육 권력의 멈출 줄 모르는 폭주로 무너져 버린 서울시 교육을 재건하라는 시대의 엄중한 명령이자, 끝까지 단일화를 지지해 준 서울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제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에게 유익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신명을 바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개월 여 함께 경선을 펼쳤던 박선영, 최명복, 이대영 등 3명의 예비 후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도 잊지 않았다.

조전혁 후보는 박선영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 사퇴를 하면서도 단일화 대오를 지켜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희연-전교조의 교육 폭정을 분쇄하는 ‘박다르크’의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 최명복 예비후보에게는 “큰 형님의 넓은 아량으로 금갈 뻔 했던 단일화를 지켜주셨다”, 이대영 예비후보에 대해선 ‘보수우파 교육계의 큰 자산’이라며 “서울교육 현장 구석구석에 대한 경험과 지식으로 올바른 교육 정책 수립의 나침반이 되어 달라”고 각각 말했다.

조 후보는 “이번 단일화 경선은 특정인의 승리가 아닌, 조희연-전교조 교육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모든 중도·보수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치열한 단일화 과정은 끝났다. 우리가 모인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대장정으로 함께 가자”며 “뭉치면 이긴다. 제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 권리를 지키기 위한 수문장이 되도록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전혁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창의와 혁신의 깨우치는 교육 △21세기 미래역량 강화, 도전과 열정이 존중받는 교육 △학부모 존중 교육행정 실현과 협력적 교육체제 등의 3대 비전과 △학력 양극화 해소 △다양성 및 자율성 보장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 △예체능 중점학교 설립 △4차 산업혁명 역량교육 강화 △대안교육 로드맵 △학부모의회 신설 △방과 후 돌봄 품질 향상 △교육의 정치적·파당적 이용 근절 △헌법교육 강화 등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중도·보수 진영에는 이번 단일화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조영달 후보가 남아있다. 조 후보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도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