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이 러시아 침공을 피해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최대 10만 명 수용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난민 사태는) 폴란드, 루마니아, 독일만이 짊어져야 할 일이 아니다. 이것은 국제적 책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미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천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 외에도 약 300만 명의 전쟁 난민을 돌보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10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다른 형태의 인도적 입국 또는 수송에 상호보완적이며,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난민기구(UNCHR)에 의하면,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약 360만 명에 이르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최대 난민 위기다.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인 폴란드에 약 200만 명, 루마니아에는 53만 5천 명, 헝가리에는 31만 2천 명의 난민이 들어왔다. EU 비회원국인 몰도바도 36만 5천 명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