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마을 아파트가 폭격을 당한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 만에 민간인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현지시각)부터 이날 2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1,03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90명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부상을 입은 민간인은 어린이 118명을 포함 1,650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고 접수 및 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을 떠나온 이들의 수도 370만 명에 이른다.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기준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약 367만 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약 217만 명이 폴란드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이번 전쟁으로 어린이 절반 이상이 고향을 떠나게 됐다고 추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430만 명의 어린이가 살던 곳을 강제로 떠나게 됐다”며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 어린이 750만 명 중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들 중 180만 명은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떠났고, 250만 명은 국내에서 난민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이번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또한 가장 큰 규모로 어린이 난민을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