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장소 가서 소통하겠다는데 반대?
국민 소리 청취 차단하는 다른 음모 의심
군 통수권자, 군 시설 가까워지는 것 환영

윤석열 용산 집무실 대통령실 이전 벙커
▲대통령실로 바뀔 용산 국방부 부지 조감도. ⓒ페이스북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락한 청와대보다, 국민과의 소통을 선택한 것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기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로 신·구 대통령이 힘겨루기하는 것 같아 보이고, 이 일로 국민의 여론이 나눠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연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으나, 평안하고 아늑한 청와대에서 5년을 보냈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자, 현 정부는 경호와 주민 불편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보다 불편한 장소에 가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안보도 잘하겠다는데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을 차단하고, 또 다른 음모와 의심을 하게 한다. 그것이 없다면 순전한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은 투표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에 안 들어가는 것을 허락했으니, 누구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를 위해 공약을 지키려는 것을 반대하고 재정적으로 여론몰이해서 방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국가의 돈은 국민의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며 “군 통수권자가 군인 시설에 가까이 가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한기연은 “당선인이 미래를 보고 공약하고 현실 상황을 참작해 결정한 것을 빨리 추진하여, 안보 공백을 메우고 경호에 미흡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진실을 왜곡시켜서 군중을 선동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정권의 발목을 잡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라기는, 신구 대통령이 만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인수인계를 잘 하길 바란다. 국민의 여론이 나눠지지 않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 자유 통일하며, 행복한 나라의 건설을 위해 합력하기를 제언한다”며 “당선자는 작은 정부로 국민을 관리·단속하는 인원과 악법을 철폐하고, 현재 가진 뜻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해 미래에 좋은 나라를 건설하는 데 충성자 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우리 역사를 보면 좋은 일을 하려 할 때 반대자는 꼭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도 반대자가 있었던 것 같이,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반대의 입장에 선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표인 만큼, 애국의 자세로 새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 기도하는 성도와 교회가 있는 한, 자유를 위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총 속에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