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1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1

장대선 | 고백과문답 | 245쪽 | 15,000원

‘Larger Catechism’를 번역하면 ‘대요리문답’, ‘대교리문답’이다. 통상 대요리인데, 대교리로 번역하는 연구자도 다소 있다.

장대선 목사는 Westminster Larger Catechism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으로 번역했다. Catechism은 ‘가르침’이 어원적 의미이고, 기독교 교리를 문답식으로 엮은 문장이다. 요리문답, 교리문답이라 한다.

요리(要理)는 요강(要綱)과 교리(敎理)일 것이다. 칼빈의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는 <기독교 강요(基督敎綱要)>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장대선 목사는 대교리(大敎理)로 번역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그렇게 번역하고 있다(ウェストミンスタ: 大敎理(대교리)問答). 중국에서는 威斯敏斯特 ‘大要理(대요리)’ 问答로 번역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검색에서 대교리와 대요리는 교차로 검색되지 않는다. 장대선 목사의<대교리문답 STUDY>를 구입하려면, ‘대교리’로 입력해서 검색해야 한다.

장대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스터디(STUDY, 고백과 문답 2016년, 2021년 ‘STUDY 1’로 재판)를 집필했다. 그리고 이번에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1>을 출판했다.

장 목사는 ‘장로교회정치연구소’와 ‘고백과문답’ 출판사를 설립해 장로교 신앙과 신학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관련 문서와 스코틀랜드 교회 문서를 번역·해설하여, 장로교회 근본 문서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 장로교회에서 가장 기본된 문서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인 신학교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서에 대한 연구가 목사 개인에게 부과되는 현실이 무척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장로교 사역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보다 더 개혁을 추구하는 것은 복된 일이다.

개혁신학포럼 정기세미나 20차
▲저자 장대선 목사. ⓒ크투 DB
장대선 목사의 글은 단아한 문체다. 열악한 연구와 목회 환경임에도, 그의 글에서는 그러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문장으로 진행된다. 글에 품성이 들어있는 좋은 문장이라 생각된다. 독자들이 바른 교리를 공부하는 것과 함께, 독자의 성품도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Westminster Larger Catechism, 장대선 목사의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은 STUDY 1이다. 대교리문답은 196문장으로 되어 있다. STUDY 1은 35문까지 진행했기에, 5부작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할 수 있겠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STUDY 1>에는 저자의 신학 에세이가 추가되어, 정선된 장로교 신학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신학을 제시했기 때문에, 독자들이 한국적 상황에서 신학하며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신학 교재이다.

또 저자가 교리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보다 더 용이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여러 기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번역에서 도드라지게 크게 부각시켜서 문답 이해를 갖게 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 대교리문답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교리교육을 공부하는 스터디그룹용으로 매우 좋다. 저자가 그룹스터디 용도로 만들었을 것이다.

장대선 목사의 저술과 사역에서 한국 장로교회가 장로교회 표준문서를 잘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대교리 문답 교육에 진입하려는 한국교회에 큰 유익을 제공할 것이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