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NGO와 협력해 식수시설과 위생시설 건설
지난해 폭풍으로 위생시설 유실, 전염병 노출돼
지역 주민들 주도적 위생환경 유지하도록 지원

굿피플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수켄드리 시스완토 야쿰 베데스다 프로젝트 매니저, 사이먼 나학 말라카 지구장. ⓒ굿피플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현지 NGO인 야쿰 베데스다(대표 시몬 줄리안토)와 함께 인도네시아 동 누사 틍가라(East Nusa Tenggara) 말라카 지역의 식수 안정 및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포괄적 위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18-19일 양일간 진행된 포괄적 위생사업 준공식에는 사이먼 나학(DR. Simon Nahak) 말라카 지구장, 수켄드리 시스완토(Sukendri Siswanto) 야쿰 베데스다 프로젝트 매니저, 현지 언론사, 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사업 대상인 말라카 지역은 비가 오는 기간이 연간 60일 미만일 정도로 매우 건조하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대부분이 만성적인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급하는 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2021년 4월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홍수가 발생해 말라카 지역 내 12개 마을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주요 위생시설인 화장실이 손상되면서, 주민들이 열악한 위생환경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BPS(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2018년 국가사회경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말라카 지구는 가구의 약 56%가 화장실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마저 폭풍으로 홍수가 발생해 상당수 유실됐다.

굿피플은 말라카 주민들이 각종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전염병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위험에 있고,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이 화장실 유실로 인한 노상 배변으로 강력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지 NGO인 야쿰 베데스다(CD Bethesda YAKKUM)와 지난 2021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포괄적 식수위생사업을 진행했다.

야쿰 베데스다(UPKM/CD BETHESDA YAKKUM)는 1974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시민사회 단체이다. 기초적인 보건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개발, 보건문제 옹호 등 다양한 보건교육사업을 수행해 왔다. 2009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전략 운동으로 진행중인 ‘주민주도형 종합위생사업(CLTS)’ 파트너로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굿피플과 야쿰 베데스다는 말라카 지역 내 안만(Oan mane) 및 런클롯(Leunklot) 마을 588가정 총 1,763명을 대상으로 △우물 7개 구축 △위생시설 20곳 건설 △주민주도형 종합위생교육 △위생물품 및 시설 제조 전문가 양성 교육 등 지역의 전반적인 위생환경을 개선했다.

사이먼 나학 말라카 지구장은 “굿피플과 야쿰 베데스다의 지원으로 말라카 지역의 위생환경이 확연하게 개선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마을에 지어진 시설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위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굿피플은 소외된 이 없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월 22일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기도 하다. 굿피플은 식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존 및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 빗물 탱크 설치 △역삼투 기계를 활용한 베트남 염수 담수화 △케냐 투르카나 지역 우물 시추 등 다양한 식수위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