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긴급구호를 기다리는 아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우크라이나의 올렉시 레스니코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침공 후 어린이 150명이 숨지고 학교 400곳과 병원 110곳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레스티코프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국가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마리우풀에서 대량학살 행위를 저지르고, 이로 인해 3주간 주민 40만 명이 음식, 물, 난방이 없는 상태에서 포위돼 폭격을 견뎠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탱크 500대와 장갑차 1,500대 이상을 파괴했으며, 영국이 제공한 무기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에미네 제파르 제1차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극장 잔해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을 러시아군이 허용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비인간성은 한계가 없다”고 했다.

제파르 차관은 21일 트윗에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 침공 이래로 135개 병원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92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49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9명도 포함됐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기록된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와 다연장 로켓 시스템의 포격, 미사일 및 공습 등 충격의 범위가 큰 폭발무기의 사용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