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과거 우크라이나 내 홀로도모르(Holodomor, Голодомор) 희생자 추모 소녀상을 촬영한 사진. 우크라이나는 스탈린 시절인 1932-1933년 2년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250-350만 명이 사망한 대참극을 겪었다. ‘홀로도모르’는 우크라이나어로 ‘기아로 말미암은 치사(致死)’라는 뜻이다. 곽용화 선교사는 “이번 전쟁은 홀로도모르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고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곽용화 선교사 제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해 전 세계의 규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인근인 체코 프라하 생명나무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곽용화 선교사가 현지 소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곽 선교사 부부는 현재 슬로바키아에 도착해 현지 교회에 물품을 전달하고 전만규 선교사가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교회개척사역을 하다 지금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성도들을 돕고 있는 전만규 선교사가 18일 작성한 서신을 전달해 줬습니다. 귀한 소식을 보내 준 곽용화·전만규 선교사를 비롯한 유럽 선교사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샬롬. 어제 르비우가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들으신 줄 압니다.

네, 그렇습니다.

르비우의 공항이 공격 당했으며, 멀지 않은 곳에 제자가 살고 있었는데 어제 새벽 5시쯤 “새벽에 큰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정광섭 선교사님이 머물고 계시는 저희 공동체는 약 300여km 떨어져 있지만, 이 공동체가 위치한 우즈호로드 또한 하루에 두세 차레의 공급 경보음이 들리곤 합니다. 벨라루스 전투기 편대가 우즈호로드 상공을 날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즈호로드에도 공항이 있고, 공항 근처에는 민간인들이 많이 밀접해 있습니다. 게다가 슬로바키아 국경과 불과 1km 접경 지역이어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는 우즈호로드 공항에서 현재 서쪽으로 30여km 떨어져 있는 미하일롭찌에 머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만약을 위해 이곳 슬로바키아에 1만여 명의 난민을 위한 수용시설을 갖추는 것을 놓고 슬로바키아의 목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 지도록 간절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3월 19일 전만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