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회자 행동 강령 위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회 직원에 부적절한 문자 보내고 한 여성의 호텔 방에 들어가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힐송교회는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교회 직원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한 여성의 호텔 방에 들어갔다는 혐의가 제기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힐송교회 글로벌 이사회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심각한 신뢰의 위반이 있었고, 휴스턴 목사는 혐의가 제기된 2가지 사건 중 한 사건에서 목회자의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사회에 따르면, 휴스턴 목사에 대한 첫 번째 문제 제기는 10년 전 그가 힐송교회 직원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지시를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 해당 직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사회 측은 성명에서 “당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수면제를 복용해 (약물)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였다”며 “해당 직원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휴스턴 목사와 긴밀히 협력해 그가 이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지 확인했고, 이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전 직원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지난 2019년 한 여성이 “휴스턴 목사가 내 호텔 방에 들어왔다”고 주장한 사건이다. 그 후 그녀는 힐송교회 측에 그 동안 교회에 냈던 헌금을 전액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회 측은 이에 동의했다.

이사회 측은 “휴스턴 목사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환불 금액은 자비로 교회에 갚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도 있는 조사 결과, 휴스턴 목사는 힐송 콘퍼런스 세션 이후 용량이 초과된 항불안제와 함께 술을 마신 후 방향 감각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로 인해 다른 호텔 방문을 두드렸고, 그 방에 들어가 투숙해 있던 여성과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사회 측은 “궁극적으로 이사회는 휴스턴 목사가 힐송교회 목회자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상황이 어떠하든지, 브라이언 목사가 앞서 언급된 상황에 처해선 안 됐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사회는 “2019년 제기된 문제에 대한 조사 이후, 휴스턴 목사가 일정 기간 리더십에서 물러나는 것을 포함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동의했다”며 “휴스턴 목사는 그러나 합의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2021년 말 이사회에서 추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휴스턴 목사의 행동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전폭적으로 사과하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힐송교회 휴스턴 목사는 아버지의 학대 사실을 은폐한 혐의에 따른 재판을 앞두고 올해 초 담임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 이사회는 “역사적으로 담임목사에게 상당한 권위를 부여한 거버넌스 모델을 재검토하기 위해 외부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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