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다른 유럽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김태한 선교사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6일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문을 올리고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의 폭격이 멈춰지고 350만 피난민에 도움의 손길이 더해지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KWMA는 “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마리우폴에 오전까지 항복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항복은 없다’면서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천만 명이 러시아의 참혹한 전쟁으로 집을 떠났다고 밝혔고, 유엔인권사무소는 3월 19일 자정을 기준으로 최소 90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45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선 항전 의지를 거듭 다지면서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어떤 형식이든 푸틴과의 협상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이 잘 조율되도록 계속해서 손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KWMA가 요청한 기도문.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

하나님, 러시아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집착하며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가운데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집계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파괴가 되어가는 도시에 아직도 많은 민간인이 2주 넘게 난방, 식수, 식량 등이 완전히 끊긴 채 지하에 갇혀있습니다. 이들이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희생당하지 않고 무사히 대피할 수 있도록 보호하시고,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봉쇄와 폭격이 멈춰지도록 하소서

350만 명의 피난민

하나님,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이 현재 350만 명에 육박하며 이들을 수용하는 유럽 국가들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경지대에 집중된 난민을 다른 도시로 분산시키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난민 규모가 더 늘어날전망으로 유럽 정부들의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변국들이 선한 사마리아인 같이 이들을 보살피게 하시고, 국경지대에서 난민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선교사님과 기관들에게 도움의 손길들이 멈추지 않게 하시며 이들의 섬김을 통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