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킹덤시티교회(Kingdom City Church in Charlotte) 브라이언 칸(Brian Carn) 목사가 운전자들에게 무료로 가스를 나눠주고 있다. ⓒ페이스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교회들이 운전자들에게 수천 달러 어치의 휘발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공동체를 돕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킹덤시티교회(Kingdom City Church in Charlotte) 브라이언 칸(Brian Carn) 목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300명 이상의 운전자들에게 35달러의 휘발유 카드를 나눠 줬다.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유 요금은 갤런당 4달러다.

이 행사를 위해 약 1만 달러의 사비를 지출한 그는 이에 ‘가스 온 갓’(Gas on God)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휘발유 나눔 행사는 지난 3월 12일 브룩셔 블루바드의 모빌역에서 진행됐으며, 교회 측은 다음 날인 13일 주일예배 때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칸 목사는 행사가 조화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동참해 준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가 이런 일을 해낼 수 있게 된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 여러분들도 아시다피시, 오늘 정말 많은 이들의 삶에 감동을 전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변화를 허락하셔서 달라진 삶의 결과들을 여러분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여러분들도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한 여성이 내게 ‘난 휘발유가 아니라 다만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게 바로 전부다. 하나님은 정말 신실하신 분이다. 우리는 3주 전에 이 행사를 계획했다. 그런데 그들이 문을 닫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이를 선으로 바꿔 주시길 기도했다. 주님께서 나라 전체가 휘발유에 대해 말할 때까지 이를 붙들고 계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보게 된다”고 했다.

영상 속에서 한 여인은 “휘발유를 얻기 위해 25분을 운전해서 왔다”며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여러분들이 오늘 나와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 모든 것들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성은 “일단 이곳에 오면, 우리를 둘러싼 성령과 친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분의 영이 여러분을 움직이심을 느낄 수 있다. 휘발유를 넣기 전 사람들과 대화하고, 휘발유를 넣으면서 사람들과 기도도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했다.

칸 목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99,000명의 팔로워들에게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팬데믹은 두려움의 영이다. 지금, 사람들은 휘발유를 얻게 될지 아닐지 두려워한다. 그들은 그런 선택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시카고 그랜드크로싱에 위치한 뉴라이프커버넌트 사우스이스트교회(New Life Covenant Church Southeast)는 19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7859 사우스스테이트역의 셸 주유소에서 200대 차량에 휘발유를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존 한나(John Hannah) 담임목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성도들 앞에서 ‘우리가 200대 차량에게 복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한 뒤 25달러를 기부할 수 있을지 물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필요한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역 사업가이자 백만장자로 알려진 윌리 윌슨(Willie Wilson)은 시카고 전역의 10개 주요소에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이번 주 총액을 100만 달러로 늘려 2번째 나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 위치한 마운트자이언교회(Mount Zion Church)는 19일 가스타운(Gastown)과 협력해 200대 차량에 무료 휘발유를 제공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폭스8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에 필요가 있음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프레시어노인팅하우스오브워십(Fresh Anointing House of Worship)은 19일 약 100대 차량에 25달러의 무료 휘발유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