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flicker
영국성공회의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러시아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영상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관해 논의했다.

영국의 람베스궁은 1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캔터베리대주교가 러시아 키릴 총대주교와 영상 통화를 했다. 캔터베리대주교는 우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캔터베리대주교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거대한 비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대화에서 캔터베리대주교는 “전쟁으로 인한 폭력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전쟁과 폭력은 절대 해답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유럽의 이웃으로서, 삶과 역사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해 온 압제와 고통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캔터베리대주교는 무엇보다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부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야 하며, 정치인들이 우크라이나의 모든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세워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동으로 평화 촉구 및 중전 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영국성공회는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가능한 한 정의에 바탕을 둔 지속적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속적인 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