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멜리토폴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유튜브 영상 캡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공습해 3명이 사망자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러시아의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이들 중 어린이가 포함돼 있었으며, 여러 임산부를 포함해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이 병원 폭격을 의도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지역의 고위급 경찰인 볼로디미르 니콜린은 폐허가 된 병원 앞에 서서 “이번 공격은 정당성 없는 전쟁 범죄”라고 했다.

미국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번 공격에 대해 야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급진적 극우주의자들이 마이우폴 병원을 기지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서쪽에 있는 지토미르 병원 2곳에 대해서도 공습을 감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아 침공 기간 18개 의료 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비행금지 구역 조례의 시행을 촉구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더 텔레그램’이 공유한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다.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닫아 달라. 우리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으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우리에겐 조국을 지키는 의욕적인 군인들과 장교들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점령군은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다. 전쟁 범죄는 처벌을 받을 것이고, 가해자는 지옥에서 불탈 것”이라고 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치하는 데 반대한다”며 “이러한 조치는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계속 제재를 가하고 있다. 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 가스 및 에너지 제품의 모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