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세를 펼치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야당의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며 “북한에 대한 강경 입장, 미국과의 보다 강한 동맹을 요구하며 집권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의 이웃 국가들은 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과의 대화·평화 추구 등 진보적 의제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면밀히 주시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보수당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했다”며 “향후 북핵 문제와 대중 정책에 대해 입장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북한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AFP통신은 오전 3시 59분께 이 후보의 패배 승복 선언을 타전했고, AP도 오전 4시경 같은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일본 언론도 윤 후보의 승리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특히 보수 진영이 들어섬에 따라 일본 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윤 후보의 당선을 속보로 전하며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대선 TV 토론회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바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신중한 보도 태도를 보이던 중국 매체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하자 곧바로 윤 당선인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이 후보가 당사에서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직후 영문 뉴스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 선거 승리’라는 제목의 긴급 기사를 송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