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탄자니아
▲보건소 준공식 모습. ⓒ굿피플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에서 지난 2월 21일 탄자니아 잔지바르 키디음니 지역에 보건소를 건립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굿피플 탄자니아 지부 박관일 코디네이터, 김선표 주 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 탄자니아 잔지바르 주 대통령 후세인 알리 므위니 박사(DR. Hussein Ali Mwinyi), 탄자니아 보건부 장관 아흐매드 나솔 마주루이(Ahmed Nassor Mazrui) 및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가 자리했다.

탄자니아는 의료 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에이즈, 수인성 질환, 말라리아 등 감염성 질병에 노출돼 있다. 특히 탄자니아 전체 아동 사망자의 44%가 말라리아로 사망하고 있어, 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굿피플은 이번 사업으로 탄자니아 잔지바르 키디음니 지역 주민 1천 6백여 명과 인근 지역 주민 총 3만여 명이 감염병 치료 및 예방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은 섬 지형인 탓에 각종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다. 키디음니 지역은 잔지바르 Kati 디스트릭트의 40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건축된 보건소는 건평 193평, 대지 9천 평 규모로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총 1억 9천만 원을 투입해 현지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하고 X-ray 장비, 수술실 및 임상병리실, 의료 장비까지 갖춰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결핵, 말라리아, 에이즈와 같은 감염병 관리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피플은 보건소 준공에 이어 보건소 운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보건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선발해 보건소 운영 및 행정을 지원하는 등 사후 지원에도 나선다.

또 지역 주민들의 위생 습관 개선을 위해 현지 보건국과 협조해 감염병 예방 및 위생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후세인 알리 므위니 대통령은 “보건소를 통해 키디음니 지역뿐 아니라 잔지바르 사람들 모두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를 건축해 준 굿피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키디음니 지역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보건소를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굿피플은 키디음니 보건소가 지역 사람들이 몸이 아프거나 치료의 돌봄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깝고 든든한 보건소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