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지난 5일 서울 지역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기다리는 사람들. ⓒ크투 DB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온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한 표가 역사를 바꿉니다”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그동안 ‘참여, 공정, 화합’이라는 키워드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사전선거는 전체 유권자 4,419만 7천여 명 가운데 1,632만 3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36.93%를 기록했다”며 “사전투표가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1대 총선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이는 유권자들의 참여 민주주의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운동본부는 직선제 후 치른 역대 대선 투표율도 소개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로 치른 제13대 대선 투표율은 89.2%였다. 1992년 제14대 대선은 81.9%, 1997년 제15대 대선은 80.7%였다. 2002년 제16대 대선은 70.6%로 낮아졌다가 2007년 제17대 대선은 63%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제18대 대선은 75.5%로 다시 높아졌으며, 2017년 제19대 대선은 77.2%로 약간 더 높았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번 제20대 대선은 선거 열기가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독교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선거 벽보. ⓒ크투 DB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지난 2007년부터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한 이후 이번 대선 캠페인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국내외 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교회총연합,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한국대학생선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9일 본 선거에도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를 바란다. 한 표가 민족의 역사를 바꾼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1645년 대영제국은 한 표 차로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에게 전 영국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부여했으며, 1800년 미국 대통령을 뽑는 하원 투표에서 토마스 제퍼슨은 한 표 차이로 미국 제3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1875년 프랑스에서도 단 한 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1923년 600만 유대인들을 학살한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나치당을 장악했다.

김 목사는 “이번 대선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선출되어 나라를 행복한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를 기도하자”며 “특히 대선 이후 선거로 인해 나누어진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국민화합 을 이루도록 하는 힘은 사랑의 힘이다. 한국교회는 깨어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