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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용 피켓을 들고 있는 저우진샤 성도. ⓒ한국순교자의소리
중국의 한 기독교인 여성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에게 복음을 전하려 한 혐의로 중국 동북부 당국에 체포됐다. 그녀는 과거에도 동일한 혐의로 50번 이상 연행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랴오닝성 출신인 저우진샤(Zhou Jinxia)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중앙본부인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적발됐다. 경찰은 그녀에게 항구 도시 다롄으로 귀국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베이징에서 중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시민사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녀는 2월 21일 시비를 걸고 문제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저우가 베이징의 중난하이 신화문 앞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50번 이상 복음을 전하려고 시도했으며, 여러 차례 구금됐다고 밝혔다.

2018년 저우는 동일한 행사에서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인들을 사랑하시며 시진핑을 부르고 계신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체포됐다.

2016년 3월에는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시진핑과 펑리위안을 부르신다. 무신론은 죄를 키우며 백성을 타락시킨다.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당신들은 회개해야 한다”는 팻말을 들었다. 당시 그녀는 10일간 행정구금 상태에 놓였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많은 이들이 중국의 소수종교에 대한 대우에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은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무슬림들을 중국 서부에 억류·박해·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미등록교회와 가정교회 운동을 탄압해 온 것에 대해 수 년간 우려를 표명했다.

60여 개국에서 박해를 감시 중인 오픈도어는 중국에 9,7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소위 ‘불법 지하교회’인 미등록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추산 중이다.

중국에서 국가가 승인한 5개 종교단체는 중국불교협회, 중국도교협회, 중국이슬랍협회, 개신교삼자애국운동, 중국가톨록애국협회다.

미국 오픈도어는 “등록되지 않은 많은 교회들이 소규모로 나뉘어 각기 다른 장소에 모일 수밖에 없고, 소구역 공무원이나 마을 위원회에 발각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