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하에서 포격을 피하는 사람들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러시아와 유엔(UN)이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7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호작용 방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는 안토우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간 전화 통화 후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논의 결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플, 하르키우, 수미 뿐 아니라 충돌이 발생한 모든 지역에서 민간인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고, 남은 이들을 위해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 물자를 들여올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중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개전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난민이 지난 6일 현재 173만 5천여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