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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3편 강해

요절: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우리는 명절이 되면 고향으로 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있습니다. 성전 안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삼대 명절이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명절에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명절에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이 연합하는 모습을 봅니다. 제사장은 그들을 보면서 감격하고 감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워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습니다. 전래 동화 중에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알 것입니다. 형제가 농사지어서 추수하여 낟가리를 각각 쌓았습니다. 동생은 형이 결혼하여 자녀가 있고 제사도 지내야 하니 돈이 필요할 거야, 해서 밤에 일어나 자신의 볏단을 형에게 날랐습니다.

형은 동생이 새 살림을 차렸으니 돈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한밤중이 지나서 자신의 볏단을 동생에게 날랐습니다. 이튿날 일어나 보니 낟가리가 똑같았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이튿날도 형과 동생은 각각 볏단을 날랐으나, 이튿날 일어나보니 볏단의 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형이 셋째날 낟가리를 나르기 위해서 좀더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추석날처럼 둥근 달이 밝은 밤에 서로 벼를 지고 나르는 형제를 만났습니다. 그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까? 이런 형제를 보고 부모가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이것은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오늘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성전에 가는 순례자들에 대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예루살렘에 일찍 가는 사람도 있고 늦게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험한 길을 가는 사람도 있고 평탄한 길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사람도 있고 가까이서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쁘게 가는 사람도 있고 고통스럽게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갖가지 사연을 갖고 성전에 모입니다.

이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서로 담화를 나눕니다. 제사장이 이들에게 보라고 외칩니다. 제사장의 메시지를 들어보라는 말입니다. 제사장은 다윗이 쓴 이 시를 메시지로 전합니다.

다윗이 이 시를 쓴 동기가 있습니다. 부모된 다윗은 자녀들이 화목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이 서로 강간하고 살인하였습니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 형제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이 시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이 시가 명절날 성전에서 노래하는 시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형제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확장됩니다. 가족 공동체에서 신앙 공동체로 확장됩니다. 형제는 한 부모에게서 나와 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핏줄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의 형제는 단순히 핏줄만을 통해 연합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이스마엘이나 에서는 믿음이 없어, 이스라엘 민족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말이나 라합이나 밧세바는 이스라엘의 민족이 아니어도 이스라엘 민족에 편입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중심으로 연합한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형제는 하나님 나라까지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입니다. 성경에는 ‘연합’이라는 단어를 세 번 사용합니다. 연합하는 것은 부부가 연합할 때 사용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할 때도 사용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연합하고 부활과 함께 연합합니다. 그리고 성도와 성도가 연합합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사이좋게 연합하여 살지 못했습니다. 힘들게 광야 생활할 때가 가장 사이좋게 하나 되었을 때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풍요롭게 살면서 하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삼대 절기에서 함께 예루살렘에 모일 때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때 한 민족이 연합하여 하나 된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모습을 보고,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너무나 선하고 아름답다고 감탄합니다.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영어에는 감탄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하다는 것은 좋다는 것입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기쁘고 즐겁다는 것입니다.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요? 연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 연합하여 형제가 되고 하나가 되어 동거하는 것입니다. 형제가 동거하여 연합하여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고 섬기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 하나님은 연합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2절)

형제가 동거하면 하나님의 보배로운 기름이 머리에서부터 흐릅니다. 제사장은 위임식을 할 때 머리에 기름을 흡족하게 들어붓습니다. 보배로운 기름이 머리를 통하여 제사장의 수염에 흘러내리고 제사장의 옷깃에까지 흘러내립니다.

삼국지에서는 관우의 수염이 아름답습니다. 성경에는 아론의 수염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아론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여기서 보배로운 기름은 성령님을 말합니다.

연합하여 동거할 때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성령의 기름이 하늘 위에서 흘러내립니다. 차고 넘치고 적십니다. 성령을 줄줄 부어 주십니다. 기름은 풍성합니다.

하나님은 아론을 제사장으로 구별할 때 기름을 붓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를 세상과 구별되게 해주십니다.

기름을 부으면 보배로운 기름의 향기가 납니다. 우리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을 때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기름이 흐를 때 우리는 치료를 받습니다.

야고보서에 보면 병든 자가 있으면 장로가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라고 나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상한 심령과 몸을 치료해 주십니다.

성령의 기름을 부을 때 우리 안에 성령이 오십니다.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성령님이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렇게 좋은 성령님이 하나 될 때 찾아오십니다.

3.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영생을 주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성도가 연합하여 하나 될 때 헐몬산의 이슬이 내립니다. 헐몬산은 해발 3000미터가 됩니다. 이스라엘 북쪽의 높은 산으로 만년설이 있습니다. 여기는 한대 지방입니다. 여기서 녹는 물이 이스라엘에 흘러내립니다. 이것이 흘러 갈릴리 호수를 만들고 여기서 요단강을 만들고 사해를 만듭니다.

예루살렘 산 위는 온대입니다. 갈릴리는 열대입니다. 수분이 헐몬산에 막혀, 이스라엘 온 지역에 내립니다. 지중해의 습기를 많이 먹은 공기가 헐몬산에 부딪혀 이슬이 내립니다. 연간 1300mm의 비와 이슬이 내립니다.

연간 평균 강우량이 800mm로 비가 적은 이스라엘에, 헐몬산의 이슬이 내려 생명이 자랍니다. 이슬이 성전이 있는 시온 산들에 내립니다. 이슬을 풀이나 나무가 먹고 생명이 자라게 됩니다. 이슬이 없다면 생명이 없습니다. 여기서 이슬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말합니다.

형제가 동거하는 데서 하나님은 복을 주시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화목해야 물질적인 복도 받습니다. 화목해야 건강도 낫습니다. 누가 병이 날 때 불평하고 원망하면 병이 낫지 않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할 때 병이 낫습니다.

형제가 하나 되는 곳에 영원히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영생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복은 성령님이십니다.

지치고 낙심했다가도 성령을 공급받아 회복되어 싱싱해지게 하시고 생명과 소망이 넘쳐나는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형제가 아름답게 동거하는 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생을 얻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형제를 서로 사랑하며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 되면 복을 명하시고 깨어지면 축복은 간 곳이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 되면, 하나님이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해 주십니다. 복음이 전파됩니다. 하나님이 마음껏 우리에게 하늘의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 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형제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들의 인구는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까지 합쳐야 서울 인구보다 좀더 많은 1,800만 명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세계를 움직입니다.

미국 명문대에서 MBA를 하는 30%가 유대인입니다. 노벨상의 30%가 유대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가난해서 공부하지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누군가 대줍니다. 내 자식만 내 자식이 아니라, 그 형제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아낌없이 돌보아 줍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된 교회는 한 형제자매입니다. 교회는 예수님 안에서 이스라엘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아멘!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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