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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복음 6장 19-21절

주님이 바다 위를 걸으시는 장면입니다. 날이 어둑어둑 저물 때 제자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 때입니다. 주님은 군중들을 피해 산으로 갔을 때입니다. 그때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습니다.

그 파도가 치는 때에, 하필 주님은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이 타고 있는 배로 접근해 갑니다. 제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실로 공포의 장면이 연출되는 순간입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유령으로 착각하지 말라
주님은 유령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한 때에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가십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주님을 유령으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때는 물체의 식별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아마 오금이 저렸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여기서 죽는구나!”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때를 연상해 보면, 제자들의 두려움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날이 어두울 때는 그냥 배만 타고 가도 무섭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공연하는 무대에서는 불빛만 꺼져도 무서운 경험이 있지요? 그런데 주변 자연현상이 갑자기 달라진 것입니다. 제자들이 사람인 이상, 무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이제까지 바다 위를 걷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제자들은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이 전에 바다 위를 걸은 적이 있으셨다면, 쉽게 알아보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보면, 누구라도 두려워하게 됩니다. 제자들에게는 주님을 올바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두려움의 원인이었습니다. 제자들의 근본 원인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유령으로 착각한 사실입니다.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2. 주님을 알아보라
영의 눈을 떠서 주님을 말아보라는 말입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나를 알아보라!”는 말로 이해됩니다. 이는 주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주님으로 알아보라는 인식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영의 눈을 떠서 주님을 알아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알아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인식의 조건인 목소리를 들려주니 알아보라는 말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근거로 주님을 인지하라는 말입니다. 주님의 전 존재에 대해 모든 인식력을 동원하여 알아보라는 뜻입니다.

그 상황에서 제자들이 주님을 인식하려면, 영적인 눈을 떠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단순히 알아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영적인 눈을 열어서 알아보라는 의도입니다. 영적인 눈을 떠서 인식하게 될 때, 제자들은 두려움 마음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원리는 제자들에게만 통용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통하는 원리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눈을 떠서 인식할 때,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를 인식하게 됩니다.

확실히 주님의 목소리는 제자들이 주님을 인식할 수 있는 근거였습니다. 주님을 인식하게 될 때, 제자들은 자신의 인간적 나약함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는 주님을 상기시키는 신성한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을 기뻐하라
주님이심을 알아보고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두려워하지만 말고, 빨리 주님을 알아보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두려워 떨기만 하면, 인식 작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만 말고, 주님을 알아보고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고 기뻐서 배로 영접했다는 말입니다. 주님을 배로 영접하니, 제자들의 두려움은 해소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본 결과입니다.

여기서 “내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권고는 우리는 주님을 알아보고 기뻐하라는 의미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을 기뻐하라!”는 지금 현대인에게도 해당되는 권고입니다. 현대는 갈릴리 해상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이기 때문입니다.

풍랑을 만나 침몰 직전의 위기 상황 같은 것이 언제나 우리의 삶입니다. 병들까봐 그리고 병들어 죽을까봐, 사업이 부도날까봐, 그리고 파산되어 망할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질까봐, 전쟁이 일어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든지 영의 눈을 떠서 주님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을 알아보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기쁨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워만 하지 말고 주님을 알아보고,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초자연적인 주변의 환경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주변 상황만 보고 두려워만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주님을 체험하고 기뻐하면서 확신하라는 말입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는 주변 상황이 암울한 때를 만나는 때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인간과 교회의 가장 어두운 시간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두려움이 가중되는 때입니다. 그 두려운 때에도 “내니 두려워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축복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어려운 때에 나타나신 주님을 유령으로 착각하지 말게 하소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영적인 눈을 떠서 주님을 알아보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이심을 알아보고 기뻐하게 하소서. 어려운 중에 나타나신 주님을 알아보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