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전국 기독교 지도자 대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보수 기독교계가 3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전국 기독교 지도자 대회’를 열고, 5일 오후 12시 광화문에서 1천만 국민기도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사를 전한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광복 후 북한의 기독교 지도자들조차 김일성에게 속아 넘어갔지만, 당시 젊은이였던 한경직 목사는 공산주의와 맞서 싸우기 위해 기독교 정당을 만들고 성도들을 이끌고 월남했다”며 “그래서 한경직 목사부터 조용기 목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라와 교회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NCCK의 좌경화로 인해, 한경직 목사가 한국교회를 올바로 대표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든 것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라며 “그래서 한기총은 그간 그 정신에 충실해 왔는데, 최근 들어 분열을 겪으며 질서가 무너졌다. 이에 많은 교계의 어른들이 제게 강권해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맡았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이 평창올림픽에서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 하고, 소득주도성장과 4대강 해체와 군 기강 약화 등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다”며 “그러자 저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정관에 따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광화문에 뛰쳐나온 성도들과 함께 순교 각오로 싸웠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그 광화문 집회 덕에 새로운 흐름이 생겼고, 곧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에는 좌파들에 의해 건국 이후 최대의 무장 폭동과 내전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3월 5일 광화문에서 1천만 기도회를 열어 하나님께서 주신 금세기 최대의 선물인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한국교회뿐이다. 세상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두지 말라”며 “우리가 반드시 자유통일을 이루고, 수많은 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G2의 국가로 세우자”고 역설했다.

앞서 설교한 이광선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성경에 등장하는 헤롯 아그립바처럼 오늘날 이 사회와 국가, 그리고 한기총에도 법과 권력을 이용해 자기 야망을 채우려는 자들이 있다”며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해서 공산주의 주사파 세력이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한기총 전 대표회장들인 길자연 목사(예장 합동), 이용규 목사(기성), 지덕 목사(기침), 그리고 전 아신대 총장인 고세진 박사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