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유럽복음연맹(EEA)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한 후, 키예프, 오데사, 하르키우 등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E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인을 보호하고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은 더 넓은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도발됐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부처 EEA 사무총장은 “이러한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는) 사망, 파괴, 혼돈, 불행으로 인해 깊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EA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존중하라”면서 “기독교인들은 집권자와 침략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집권자들이 전쟁을 중단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라고 권면했다. 

세계복음연맹(WEA) 토마스 슈마허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슈마허 사무총장은 “평화롭게만 살고자 하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포함해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무력충돌을 다시 목격하게 되어 심히 우려한다”며 “적대 행위의 종식, 즉각적인 휴전,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 유럽은 과거 전쟁의 공포를 목격했으며, 무력 충돌과 군사적 점령은 고통과 파괴를 가져올 뿐임을 배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