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마르크제프스키가 2021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제인 마르크제프스키가 2021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AGT)의 참가자 제인 마르크제프스키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암투병 끝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는 항상 웃음이 넘쳤고 행복했다”며 “예수 그리스도와 음악으로 얻은 힘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준 것은 그녀의 영원한 유산”이라고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AGT’ 우승 후보였던 그녀는 폐, 척추, 간으로 전이된 암으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2022년 2월 20일 사망했다. 그녀의 투병 소식은 그녀가 2021년 8월 병세 악화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나왔다.

마르크제프스키는 작년 6월 ‘AGT’에 출연해 ‘난 괜찮아(It's OK)’라는 제목의 곡으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녀가 직접 작곡한 이 곡은, 암 진단을 받고 며칠 후 남편이 떠나 홀로 투병해 온 심경을 담았다. 공연 전 마르크제프스키는 자신의 예명을 ’나이트버드’(Nightbirde)라고, 자신의 노래를 “내 인생 마지막 해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노래를 마친 후 관중들에게서 기립박수를,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에게서 골든 버저상을 받았다. 또 해당 공연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4천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제 생존률은 2%이다. 그러나 0%가 아니다. 2%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또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치유하실 수 있다고, 또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신다고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내 삶에 고난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내 영혼에 일어난 기적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제인 마르크제프스키는 지난 2017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2019년에 의사에게서 3개월 시한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AGT’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며 “이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 것은 영광이었고,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