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회가 희망’ 외쳤는데, 이 믿음과 외침이 사라져
한국교회 희망 만드는 첫걸음 내딛어 희망의 길 만들자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절연합예배 준비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제2차 준비기도회가 22일 오전 파주 한소망교회(담임 류영모 목사)에서 개최됐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상문 목사,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가 주최한 이날 기도회에서는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 인도로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기도 후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가 ‘고난의 시대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출애굽기 14:29-3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영모 목사는 “위기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크게 들린다. 위기가 되면 공동체는 광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며 “세상이 어려울수록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교회가 희망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 시대는 불행한 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평생 ‘교회가 희망’이라고 외쳐 왔는데, 어느 순간 이 믿음과 외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한국교회가 희망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희망의 길을 만들자”고 소망했다.

그는 “보름 남은 대선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 못하다. 걱정이 앞선다. 나라를 걱정하는 정책이 아닌, 표몰이만 생각하는 듯하다”며 “교회가 먼저 달라지고 희망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반기독교적 악법을 막아내고, 기독교적 공공 정책을 잘 전달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자”고 전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코로나 극복과 한국교회 신앙회복을 위하여’ 예장 개혁선교 총무 강동규 목사, ‘2022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하여’ 예장 진리 총무 조준규 목사,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예장 백석대신 총무 류기성 목사, ‘기후와 지구 환경보호를 위하여’ 예장 개혁총연 총무 현수동 목사, ‘우리의 미래인 다음세대 등을 위하여’ 나사렛 총무 이창환 목사가 각각 기도했으며,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후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가 내빈을 소개하고, 서기 김일엽 목사(기침 총무)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누가복음 24:30-32)’을 주제로 오는 4월 1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다. 설교는 한교총 직전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