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원중앙침례교회
▲이재명 후보가 설교에 앞서 고명진 목사의 권유에 따라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일인 20일 오전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 고명진 목사)를 찾아 예배드렸다.

부인 김혜경 씨와 줄곧 함께 예배드리던 이재명 후보는 이날 홀로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맨 앞자리에서 예배드렸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예배 참석에 대해 ‘취재 불가’라고 공지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대표(코바나콘텐츠)가 최근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가 원로목사로 있는 곳이다. 윤석열 후보도 지난해 김장환 목사 등으로부터 기도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들로 인해 진보 교계에서 김장환 목사에 대해 맹공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도 김장환 목사가 시무했던 교회를 방문한 것.

이재명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예배에서 고명진 목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보라(학개 1:3-11)’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설교에 앞서 이재명 후보 참석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의원, 안민석 의원 등과 함께 자리했다.

고 목사는 “3월 9일 선거에서 꼭 투표하시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우리 민족의 탁월한 지도력을 나타낼 수 있는 분을 뽑으셔서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오늘 나오신 후보님뿐 아니라 다른 모든 후보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예배 후 수원과 안양 등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윤석열 후보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다음날 토론회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