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슬림
▲무슬림들이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후 무죄로 풀려난 아시아 비비의 석방에 항의하며 처형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파키스탄 펀자브주 모스크 안에서 꾸란의 일부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41세 남성을 고문한 후 돌로 쳐 살해한 혐의를 받아온 무슬림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펀자브주 카네왈시 경찰이 16일(이하 현지시각) 38명의 유력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경찰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무슈타크 아흐메드가 지난 12일 저녁 약 300명으로 구성된 무리들에게 납치 및 살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결백을 주장했으나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CP에 따르면, 현지 모스크 관리인은 “바라차크 마을의 아흐메드가 ‘정글 데라왈라’ 지역의 모스크 안에서 꾸란을 모독하는 것을 보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쵸드리 임란(Chaudhry Imran) 경찰 대변인은 “모스크에 급히 달려간 경찰은 성난 군중에게 둘러싸인 한 남성을 발견했다. 3명의 경찰관이 희생자를 구하려 했지만, 폭도들이 돌을 던져 1명은 중상을 입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은 경찰들이 곧바로 모스크에 도착했다. 그러나 폭도들은 이미 아흐메드를 돌로 쳐 죽인 후 그의 시신을 나무에 매달았다”고 했다.

아시아뉴스는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모스크에서 기도했다고 전했다.

바라차크 마을 주민들은 아흐메드가 지난 15년 동안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때로는 며칠 동안 실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그가 정신병을 일으키기 전에는 축구도 잘하고 성격도 좋았다”고 했다.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법을 어기는 자들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마피아들의 공격은 법에 따라 냉정히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2월에는 펀자브 지방의 한 폭도들이 신성모독 혐의로 스리랑카 남성을 구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