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레노베이션 제주희망교회 완공 감사예배
“척박한 제주 땅에서 믿음으로 놀라운 역사를”

한성연 레노베이션
▲한성연 주요 관계자들 모습.
제주 유일 나사렛 교단 교회인 제주희망교회(담임 한재구 목사)가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신민규 감독, 이하 한성연) 도움으로 노후화된 건물을 새단장했다.

1917년 장로교회로 시작해 2004년 3월 나사렛 교단 교회가 된 제주희망교회는 낡고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수리를 했음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중 농어촌교회 리모델링을 위한 ‘한성연 1호 레노베이션(renovation) 교회’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낡은 화장실을 허물어 주차장을 넓혔고, 오래된 교육관 건물은 석면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다목적실과 쾌적한 샤워부스, 화장실로 새롭게 꾸몄다.

한성연 농어촌교회 레노베이션 제주희망교회 완공 감사예배는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예성 총무 이강춘 목사 사회로 기성 부총회장 장광래 장로의 기도, 나성 장로회장 장순필 장로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대표회장 신민규 목사는 ‘절망이 기쁨이 되게 하려면(마가복음 5장 35-41)’이라는 설교를 전했고,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의 축사와 예성 부총회장 김종현 장로의 격려사, 나성 정보출판국장 강홍규 목사의 ‘제주 희망(2)’ 축시 낭독이 이어졌다.

한성연 레노베이션
▲제주희망교회 레노베이션 공사 모습.
신민규 목사는 “두려움은 믿음을 깨뜨리는 강력한 신앙의 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두려움과 절망 그리고 좌절하게 하는 불신앙적 요소를 믿음으로 제거하고, 예수님 말씀에 청종할 때 절망이 기쁨이 될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한성연 3개 교단이 농어촌교회를 레노베이션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이뤄낸 첫 열매가 제주희망교회”라며 “영적으로 척박한 제주 땅에서 힘들고 절망도 되겠지만, 죽은 자도 살리시는 예수님이시기에 믿음으로 불신앙적 요소를 제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청종하면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한성연과 교회가 되자”고 축복했다.

제주희망교회 한재구 목사의 경과보고 및 인사와 나성 총무 이창환 목사의 광고,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성연 농어촌교회 레노베이션 사역 1호 제주희망교회의 현판식이 진행됐다.

한성연 레노베이션
▲제주희망교회 레노베이션 공사 마무리 모습.
제주희망교회 한재구 목사가 소개한 공사개요는 다음과 같다. 화장실 건물은 낡아 완전 해체 철거하고, 그 장소를 평탄 작업 후 주차장 공간으로 확보했다.

교육관 건물은 지붕 석면슬레이트를 철거하고 벽체만 ㄷ자 형태로 남기고 북쪽 벽까지 완벽히 철거한 후, 벽은 블록 2단을 증축해 층고를 높였다. 지붕은 철재트러스를 설치하고 징코 패널로 마감하고, 외벽은 스타코 공법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반은 남녀화장실(세면실 포함)로 나머지는 다목적실로 만들었다.

공사는 석면슬레이트 철거 허가가 나온 직후 12월 22일부터 철거공사 후 철재트러스, 징코판넬 시공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으나 인부들의 보이콧 문제와 날씨 등으로 공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설 연휴 후 전기공사, 천장 마감공사, 화장실 배관 작업과 타일 작업, 식당 벽면 공사 등이 마무리됐다.

한성연 신민규 대표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21일 나사렛대에서 열린 제12회 정기총회에서 “한성연 이름으로 선교지 교회를 개척하고, 국내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선정해 레노베이션을 함께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취임사를 전한 바 있다.

이후 8월 17일 예성, 기성, 나성 총무들과 3개 교단 전·현직 총장들로 구성된 한성연 연구모임을 통해 농어촌교회 레노베이션과 동남아 선교지 교회 건축에 관한 사업은 한성연 대표회장이 전권을 가지고 추진하기로 하고, 소요 경비는 2천만 원(기성 1천만 원, 예성 6백만 원, 나성 4백만 원)으로 하고 필요하면 주관하는 교단에서 추가로 부담하되 명칭을 ‘한국성결교회연합회 기념교회’로 결정했다.

제주희망교회 한재구 목사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교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한성연 임원들과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