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 교수선교회
▲CCC 교수선교회가 15일 ‘캠퍼스 다문화(외국인 유학생) 선교 전략’을 주제로 동계 캠퍼스 선교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캠퍼스 복음화율 80년대 20%에서 2018년 3.5%로

다음세대, 대학캠퍼스, 외국인 유학생 선교 절박해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교수선교회가 15일 ‘캠퍼스 다문화(외국인 유학생) 선교전략’을 주제로 동계 캠퍼스 선교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국내 대학생, 기독교수, 캠퍼스선교사 및 목사 등 50여 명이 참여해 다문화 선교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사역의 중요한 경험들을 공유했다.

교수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유학생,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18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외국인 유학생은 2020년도 기준 15만 7천여 명”이라며 “‘가든지 보내든지(Go or Send)’의 선교 개념은 옛말이 됐다”고 했다.

이어 “다문화 시대에 우리 곁에 다가온 외국인 유학생 선교는 한국교회의 필수사역이며 세계를 바꾸는 미래지향적인 선교전략이다. 외국인 유학생 선교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것과, 유학생 선교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전략과 협력 또한 절실하고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ISC 신기현 교수 “고립된 유학생, 복음 절실”
ISF 정성창 교수 “글로벌 리더로 성장 도와야”
전남대 ISF 유학생들, 말하기/노래대회 석권

김철성 교수선교회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빛을 보았습니다’를 제목으로 기조발제한 신기현 성균관대 국제학생회(ISC) 교수는 “교수로서가 아닌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청년들 특히 유학생은 타지에서 고립되고 외롭기에 복음이 더욱 절실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각 학교별 ISC의 기도제목을 나눈 그는 ▲유학생 1대 1 양육이 활발해지도록, ▲유학생이 유학생을 가르치는 체계가 속이 이뤄지도록,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자라 한국생활이 도움이 되도록, ▲유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회와 한몸이 되도록, ▲유학생이 유학생을 가르치는 체계가 서도록, ▲고국이 돌아간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전남대학교 ISF(International Student Fellowship)의 유학생 선교활동을 보고한 전남대 경영대학 정성창 교수는 한국 대학교 캠퍼스 복음화율이 80년대 20%대에서 2018년도 기준 3.5%로 급락했다는 전남대기독교수회 보고를 전하며 다음세대와 대학캠퍼스 선교의 절박함을 전했다.

대학생, 유학생, 외국인 학생
▲CCC 교수선교회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유학생,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18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외국인 유학생은 2020년도 기준 15만 7천여 명이다. ⓒpixabay
정 교수에 따르면, 2021년 3월 현재 전남대 학부/대학원 정규과정에만 중국, 우즈벡, 베트남 등 총 1,607명의 외국인 학생이 있으며, 무슬림이 증가 추세에 있다. 전남대 ISF는 몰려오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광양제철소, 여수 해양엑스포 등을 견학해 귀국 후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리더가 되도록 힘쓰며, 우주벡 선교사와 한국어교육 전문과의 협력으로 2019년 한국어교실을 개설했다.

그해 송광사, 순천국가공원, 순천만습지공원 등에 필드트립을 함께했으며, 2020년 2학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식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개인적인 케어를 이어온 결과 9개 분반, 교사 8명이 학생 28명을 섬겼다. 또 예향감리교회의 도움으로 ZOOM 시스템을 병행해 팬데믹 상황에 대응했다.

2020년도에는 화순 만연사, 5.18기념관 및 아시아문화전당에 필드트립을 다녀오고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기독 유학생을 위한 GBS, 유학생 생일파티 등을 개최했다. 2021년도 초에는 선생님의 호칭을 ‘엄마’로 부르는 등 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다가가고자 시도했으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화요일 교사 기도회를 시작했다.

또 예향교회 청년부와 연합 사역으로 기타교실 열었고 9명의 스태프가 9명의 유학생을 섬기며 이들을 위한 선물키트를 전달하고, 미니 필드트립을 겸해 한국청년과 유학생들 간의 교제 시간도 가졌다.

2021년도 2학기 기준 ISF를 섬기는 교사는 선교사, 한국어교육전공자, 아동문학가, 교직원 등 총 23명이며 예향교회, 경신교회(OM선교회), 행복플러스교회, ENM, 새밝교회 등이 협력교회로 함께한다. ISF와 함께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국가별로 우즈벡 42명, 중국 16명, 베트남 3명 이외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요르단 등 총 56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교수선교회
▲온라인 ZOOM으로 동시에 진행된 ‘캠퍼스 다문화(외국인 유학생) 선교전략’ 컨퍼런스.
이외에도 (주)애터미 방문,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 등에 필드트립을 갖고 예향교회와 함께하는 2기 음악학교를 개최했으며, 이러한 활발한 활동 결과 지난해 11월에는 ISF 전국 한국어 말하기/노래대회에서 말하기 부문 최우수상·우수상, 노래 부문 최우수상을 석권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 겨울에는 치과대학과 협력을 통해 유학생들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하고, 방학 중 음악학교와 오는 2월 26일에는 제1회 전남대 크리스천 유학생 연합예배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전남대 ISF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섬기며, 한국어교실, 산업체 및 역사탐방, 음악교실, 식사·병원·공부·행정·상담·진로에 선생님들의 기도와 섬김, 국가별 성경공부 분반 확대, 국가별/열방예배, 모국으로 돌아가 섬기는 글로벌 리더 배출 등의 비전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 외에도 한국 CCC의 김갈렙 선교사와 원금향 선교사가 ‘유학생 사역의 필요와 실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사역 경험을 나눴으며, 외국인 유학생, 기독교수, 캠퍼스 선교사들이 참여해 외국인 대학생선교를 중심으로 패널 및 종합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