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냥 맡겼을 때,
상상 이상 좋은 방법으로 우리 인도하셔
소중한 자유와 선택권 맡긴다? 전체주의

청년한국 컨퍼런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청년한국 컨퍼런스

17일 2022 청년한국 컨퍼런스 첫날에는 이정훈 교수가 직전 강연에서 소개한 6.25의 영웅 ‘최영섭 대령’의 아들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물려받은 자유, 물려주어야 할 자유’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번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이날 강연에 관심이 쏠렸다.

최재형 전 원장은 “오늘 불가피한 다른 행사가 있어 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걱정했는데, 보통은 미뤄지는 일이 많은 행사가 다행히 앞당겨져 끝나게 돼 여유를 갖고 여러분을 뵐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냥 맡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더 좋은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최 전 원장은 “자유란 쉽게 말해 ‘자기 마음대로 뭘 할 수 있는 것, 자기 마음대로 뭘 선택할 수 있는 것’이고, 법적으로 말하면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사실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었는데, 생각만큼 맛이 없는 음식을 고를 때도 있다. 그래도 다 먹어야 하는 것이 자유에 따른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게 귀찮다고 결정을 남들이나 국가에 다 맡기거나, 나라가 나서서 다 결정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사회주의와 전체주의”라며 “소중한 자유와 선택권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책임이 따르지만 스스로 행사하는 것이 정말 행복한 길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물론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다 평등한 존재이지만, 모든 결과까지 평등하게 주겠다는 것은 결국 자유와 선택권을 뺏겠다는 것”이라며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빼앗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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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탕스 청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청년한국 컨퍼런스
결과까지 평등? 자유와 선택권 빼앗는 것
자유, 피흘려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 있어
이승만 대통령 중심 건국 세력 선택 탁월

최 전 원장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100년 전만 해도 이곳은 일제 치하였고, 자유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동시대라 해도 100km만 북쪽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 보라”며 “모든 사람이 항상 자유롭지만은 않았던 것이 인류의 역사였다. 하나님이 우리를 자유롭게 창조하셨지만, 인간이 타락하고 서로 욕심이 충돌하다 자유의 제약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양의 역사에서는 자유를 얻기 위한 혁명적인 변화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남북전쟁에서 노예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수십만의 사상자를 내는 치열한 내전을 겪었다”며 “우리나라도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했지만,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6.25 때 희생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이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유라는 것은 피흘려 지켜야 할, 지킬 만한 가치가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며 “사회주의·공산주의 물결이 세계를 덮고 있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70%의 사람들이 민주주의 대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선택했을 때, 그럼에도 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헌법 위에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선택은 정말 탁월한 것이었고, 우리가 오늘날까지 이렇게 자유를 누리면서 살 수 있는 초석이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우리가 물려받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거저 받았지만,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선조들의 목숨 건 희생이 있었고, 이 자유를 물려주려면 언젠가 우리가 그런 희생을 할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자유는 거저 주어지거나 거저 지켜지는 것은 아님(Freedom is not free)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도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그 영적이고 참된 자유도 ‘공짜(free)’가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희생 위에 우리의 자유가 얻어진 것”이라며 “이렇게 고귀한 자유를 탕진하고 허비해선 안 되고, 이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를 빼앗으려는 세력에 대해 굳세게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이 자유를 지키고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어떤 희생도 무릅쓸 수 있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자유를 뺏으려는 세력들에 대해, 거센 바람을 헤치고 나가듯 구색을 맞춰 싸워야 한다. 한편으로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독수리 같은 기상으로 미래를 개척해서, 때가 되면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온 자유를 자손들에게 잘 지키고 물려줄 수 있는 책임 있는 주인공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