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상대로 마스크 착용을 확인 중인 호주 경찰. ⓒPatrick Horneman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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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TV 채널인 7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경찰은 예배가 진행 중인 서부 세인트버나데트가톨릭교회를 예고 없이 방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명을 적발했다.
그 가운데 1명은 마스크 착용 예외를 인정 받았고, 4명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사건은 한 교인이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관이 복도를 거니는 모습을 교인들이 무기력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 교회에 다니는 매튜라는 이름의 남성은 “교인들이 약간 흔들렸다. 다들 꽤 놀랐다. 사랑하는 예배가 경찰에 의해 중단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퍼스의 가톨릭 대교구 팀 코스텔로 대주교는 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이 민감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 사무실은 이 문제에 대해 경찰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성명을 내고 “지난 3일 저녁, 호주 경찰은 호손 산에 있는 교회 안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에 대응했다”며 “출석 당시 5명이 경찰의 지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고, 그 중 한 사람은 마스크 착용 예외의 증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