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배달 차량
▲한 배달차량이 캘리포니아 호손의 유통시설에서 출발하고 있다(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Amazon.com Inc.
주일 교대근무를 거부해 해고된 플로리다 배달업체 직원이 전 고용주를 상대로 승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템파베이 지역에 본사를 둔 아마존 배송업체 ‘템파베이 딜리버리 서비스’(Tampa Bay Delivery Service)는 해당 직원에게 5만 달러(약 6천만 원)의 구제금을 지불하고 직장 환경을 바꾸게 됐다. 

미 평등고용기회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는 예배 참석을 위해 주일교대 근무를 거부하다 해고된 익명의 노동자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위원회는 성명에서 “직원이 ‘일요일에는 일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그에게 일요일에 교대근무를 하도록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64년 민권법은 종교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며, 부당한 어려움을 일으키지 않는 한 고용주가 직원이 지닌 종교적 신념을 합리적으로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배달업체는 또 직원들에게 종교적 차별을 금지하도록 교육하고 관리자를 임명해야 한다.

위원회 마이애미 지역의 로버트 E. 와이즈버그 변호사는 “우리는 이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와 협력한 템파베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칭찬한다”며 “위원회의 우려를 해결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향후 종교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작년 9월 플로리다 중부지법에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찰린 에드워즈 허니웰 판사가 해당 사건을 맡았다.

지난 2019년 60세 아이티 이민자인 마리 장 피에르는 마이애미 콘래드호텔에서 설거지 하는 일에서 해고된 후, 2,1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받아냈다.

피에르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호텔에서 일했다. 그는 동료들고 근무일을 조정해 교대근무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근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그는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하나님을 사랑한다. 주일에는 하나님께 예배하기 때문에 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그가 부정행위, 과실 및 무단 결근으로 해고됐다며, 그가 일요일에 일하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