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한 마음으로 평안과 행복 위해 협력
전통 있고, 실행력 있는 단체 회장 직임 영광
사업과 사회 변화에 따른 새 과제 부응 노력

서울시교시협의회
▲기념촬영 모습. ⓒ교시협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이하 서울교시협)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과 25개 구청장 및 교구협의회 등과 함께 ‘2022 서울 시민을 위한 신년기도회’를 지난 1월 27일 오전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서울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종식 등을 간구했으며, 예배 후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김재박 목사(희락교회)를 선출하고 취임식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총력을 기울였고,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통해 내외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노력, 도시경쟁력에서 글로벌 톱 5 수준 회복을 위해 ‘서울비전 2030’을 마련해 실행해 왔다”며 “이런 성과들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노고와 여기 모인 그리스도인들이 참된 기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오 시장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안전과 민생회복, 공정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종교계에서도 많은 소통과 나눔, 따뜻한 마음으로 시정에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날 설교 본문에 나온 야고보를 언급하면서 “믿음이 시련을 만나면 변화와 성숙의 보물을 얻듯, 코로나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독교계가 묵묵한 방역 협조와 화합과 희망의 정신을 복돋아 주셨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등을 발휘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서울시교시협의회
▲신임 김재박 회장과 오세훈 시장, 직전 지형은 회장이 함께한 모습. ⓒ교시협
이날 신년기도회 사회는 황영복 서울교시협 사무총장, 성경봉독은 김태곤 목사가 각각 맡았다. 김재박 목사는 ‘행복한 사람의 새해(야고보서 1:1-4)’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행복을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적 풍요나 건강과 아름다움 등 말초적인 것이 구비되는가를 잣대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행복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일체감을 통한 감사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박 목사는 “누군가와 동행하면 즐거운 때도 있지만 힘들고 비참함을 느끼는 때도 당연히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함께 느끼는 동지야말로 삶과 죽음도 함께 할 수 있는 사이이고, 주님께서 주신 언약은 생명을 담보로 하기에 우리가 처한 환경과 관련 없이 무조건 기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세훈 시장과 모든 임직원, 서울 시민들과 성도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고자 하는 기도와 동행을 하고 있다”며 “이 어려움을 미래와 서울시의 발전, 국가의 발전과 기여로 승화시키는 기회를 오늘 만들자”고 전했다.

서울시청기독선교회(조용성 회장)는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는 제목의 특송을 전했다. 특별기도는 송준영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홍승철 목사가 평화통일과 코로나19 극복을 기도, 고신원 목사가 서울시와 시민의 안녕과 교회를 위한 기도를 각각 담당했다.

이날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형은 목사는 “새벽부터 모여주신 모든 내빈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교시협과 서울시는 오랜 세월 협력해서 선을 이루려 노력해 왔고, 그 성과는 항상 눈부셨다”며 “하지만 이 모든 공로는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마땅하다. 앞으로도 계속 협력 봉사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인사했다.

조영한 목사는 “수개월간 건강이 위독해 고통 속에 연단을 받으면서 기도했다. 어떤 이웃이 같은 질병으로 급작스레 아무런 준비 없이 하늘로 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래도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며 “이처럼 감사와 행복이 별 것 아님을 알고 한시라도 귀하게 시간을 사용하며 봉사하자”고 축사를 밝혔다.

서동원 목사(상임고문)는 축도, 김석순 목사는 광고, 양정섭 목사는 참석인사 소개, 조현진 목사는 기념촬영 안내 등을 담당했다.

서울시교시협의회 김재박
▲김재박 신임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교시협
서울교시협은 이날 총회를 통해 신임임원에 회장 김재박 목사, 상임고문 지형은 목사 등을 선출했다.

김재박 신임 회장은 “서울교시협이 수십 년 세월 동안 한 마음으로 서울시민과 성도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협력해온 역사를 몸소 경험해 왔다”며 “이처럼 전통있고, 실행력 있는 단체의 회장 직임을 맡는 것은 큰 영광이기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교시협의 주요 사업들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작은 도서관 사업이나 민간공동 국공립어린이집, 마을 공동체 회복, 공유도시 서울 만들기, 사회투자기금 중간지원기관 협력,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계속 사업과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롭게 생겨나는 과제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