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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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종교적 신념에 따랐다는 이유로 파룬궁 수련자 11명에게 최대 징역 8년을 선고한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

24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 공산당을 향해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탄압과 가혹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신념에 따랐다는 이유로 수감된 이들을 석방하며, 실종된 수련자들의 행방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화가 쉬나 등 11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에포크타임스에 전달한 혐의로 2020년 7월 구속돼, 지난해 2~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 국무부는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 공산당은 1999년부터 중국의 정신 수행법인 파룬궁과 파룬궁 수행 권리를 되찾기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서온 수련자들과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원한 인권 활동가들을 없애려고 해 왔다”고 언급했다.

파룬궁은 중국의 오랜 전통에 기반한 심신수련법으로 1992년부터 일반 사회에 공개됐으며, 이후 선풍적인 인기에 힙입어 1999년 무렵 당국 추산 7천만 명에서 최대 1억 명이 수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포크타임스는 “파룬궁은 진실, 선량, 인내를 원칙으로 가정과 사회에 충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수련의 기본 목표로 삼고 있지만, 공산당은 파룬궁의 인기를 시기하고 이를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 현재까지 20년 이상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산하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전 위원 조니 무어 목사는 “내달 4일 열리는 동계올리픽 개막을 몇 주 앞두고 나온 이 판결은, 전 세계인에게 도덕적 명확성을 요구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무어 목사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 미국의 동맹국들은 선을 확실히 그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사회 정의를 부르짖던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이제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