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 기초 사회 각 영역 조망, 거룩한 삶 도움
흔들리는 세상 속, 흔들리지 않는 관점 갖고 대안 제시
사회 주요 이슈 리포트 발간 및 전략 연구 과제 수행도
미션 스타트업센터 운영하며 새로운 사역 개척자 조력

SIEW
▲창립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SIEW
‘혼란한 세상 가운데 믿고 찾을 수 있는 한국교회의 싱크탱크(Think Tank)’를 표방하며 출범한 서울기독교세계관연구원(원장 이윤석 목사, 이하 SIEW)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간 채비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SIEW(Seoul Institute for Evangelical Worldview)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해 사회 각 영역을 조망하여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사장 신국원 박사),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원장 전성민 박사, VIEW), CTC(대표 유경상 박사) 등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기독교 세계관 사역을 한 단계 향상시켜, 사회적 영향력을 좀 더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 2.0 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을 천명했다.

이날 기념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소개와 교제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소개 시간 인사를 전한 이윤석 원장은 “개혁주의 또는 온건한 복음주의 신학 노선을 따르면서, 사회와 기독교계 주요 이슈를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해 충실히 다루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성경적 관점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석 원장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현실 이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관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믿을 만한 싱크탱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SIEW는 일반 학문 분야 박사학위가 있으면서 M.Div, Th.M, Ph.D 과정을 공부한 신학자들이 연구위원들로 포진했다. 경영학, 분자생물학, 법학, 관광학, 예술학, 통일/북한학 등 SIEW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 중 5명은 조직신학 박사, 9명은 목사다.

이에 대해 美 남침례신학교에서 신학과 기독교예술학을 공부하고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음악분과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기독교예술학 전문가 서나영 박사는 “그동안 기독교 세계관이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연구되지 않아, 세계관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신학적으로 취약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나영 박사는 “이제 신학자이자 각 분야별 전문가인 우리 연구위원들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각 전문 분야별 기독교 세계관의 표준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IEW
▲원장 이윤석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SIEW
SIEW는 현실 사회 주요 이슈를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해 철저히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이슈 리포트 발간’과 ‘전략 연구 과제 수행’을 주요 사역으로 진행한다.

‘이슈 리포트’는 매월 또는 수시로 사회의 현안이 되는 주요 이슈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정리하여 한국 모든 목회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목회자들이 주요 현실 이슈에 대해 신뢰할 만한 표준적 견해를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략 연구 과제’는 매년 소속 연구원 대다수가 함께 참여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주제를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해 집중 연구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정리된 견해와 적절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문화 변혁과 사회 통합, 현상 돌파의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SIEW는 구체적으로 일종의 창업보육센터에 해당하는 ‘미션 스타트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새로운 교회, 새로운 선교 사역, 새로운 크리스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1인 개척자들을 돕기 위한 인큐베이터로, 이들에게 서울 중심부에 가성비 높은 공유 오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선 1부 예배에서는 원장 이윤석 목사 인도로 김원철 목사의 기도, 테너 강내우(버금아트미션 대표)의 찬양, 최수남 목사의 성경봉독 후 박태양 목사(TGC코리아 사무총장)가 ‘주의를 주의하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태양 목사는 “믿음주의와 교리주의를 주의해야 한다.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줘야 하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며 “크리스천이 독단주의에 빠지면 세상은 등을 돌리고 만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성경적으로 올바르면서도 일반은총에도 지지 않는 전문가들의 식견을 겸손하게 들어야 한다”며 “소통할 줄 아는 멋진 연구진들이 되셔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신국원 박사(총신대 명예교수,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장), 양승훈 총장(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총장),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담임목사), 이상원 교수(전 총신대 교수,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이길형 교수(전 KC대학교 총장), 유경상 박사(CTC 대표)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