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콩 예나왕 365

2022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 결심이 잊혀지고 조금씩 해이해지기 시작할 때, 크리스천의 지치지 않는 묵상을 도울 도서들을 소개한다. 12월 31일까지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라며, 각 도서의 1월 1일과 12월 31일 말씀을 남겨놓았다.

365 청교도 묵상

청교도 거장들의 글을 담은 매일 묵상집

365 청교도 묵상
리처드 러싱 편집 | 조계광 역 | 개혁된실천사 | 384쪽 | 23,000원

“매 페이지마다 이 진리들이 달콤한 영적 묵상의 대상으로서 우아하게 제시되고, 신실하게 적용되고, 친절하게 가르쳐진다. 내가 좋아하는 청교도 저자들의 글을 발췌해 하루에 한 대목씩 읽을 수 있게 만든 이 책이, 이 영적 거장들의 글을 더욱 깊이 탐구하도록 고무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말 그대로, 존 번연부터 존 오웬까지, 리처드 백스터부터 리처드 십스까지, 토머스 브룩스부터 토머스 왓슨까지 청교도들의 글을 성경 한 구절과 함께 매일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읽을 수도, 하루를 마감하면서 읽을 수도 있다.

글을 엮은 리처드 러싱은 그 자신이 청교도들의 글에서 엄청난 유익을 얻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청교도 작가들의 글에서 발췌해 묵상집을 펴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원문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은 것들도 있고, 현대적 어구를 사용해도 저자의 의도와 열정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는 원문을 새롭게 고쳐 표현했다.

“하나님을 우리 편으로 삼으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구원의 대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가셨다(리처드 백스터, 1월 1일, 로마서 8:31).”

“우리의 육체는 그 어떤 질병이나 연약함도 없이 영광스럽게 부활할 것이다. 빛은 태양의 영광이고, 힘은 젊음의 영광이며, 흰 머리는 노년의 영광이다. 영광스럽게 부활한다는 것은 모든 아름다움을 지닌 채 인간으로서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형태로 부활하는 것을 의미한다(존 번연, 12월 31일, 사도행전 24:15).”

이찬수 목사의 감사 365

감사가 능력이 되는 오늘 하루

이찬수 목사의 감사 365
이찬수 | 규장 | 384쪽 | 12,000원

책 <감사>를 비롯한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의 저서들에서 ‘감사’를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발췌한 묵상집이다. 달력 형태로 매일 넘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때로는 성경 구절을 채워넣기도 했다. 한두 문장으로 짧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이찬수 목사는 머리말에서 “‘인류의 첫 번째 범죄는 고마움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우리 삶에 치명적인 감사의 결핍을 이제는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부터 ‘감사 회복 운동’을 시작하자. 매일매일 감사로 가득 채우자”고 권면하고 있다.

현재 분당우리교회에서 일만성도 파송운동을 진행중인 이 목사는 ‘감사 목회’를 선언하고 책 <감사>를 펴낸 바 있다. 그는 “감사할 것이 전혀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쥐어짜듯 감사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찬수 목사는 이 외에 100일간 기록할 수 있는 ‘153 감사노트’도 엮었다.

“감사는 기적이다.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삶이 죽은 고목 같을지라도, 감사로 인해 새로운 꽃이 피는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리라 믿는다(1월 1일).”

“여전히 부족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내 삶의 궤도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의 삶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다운 인생이 되길 소원한다(12월 31일).”

동행 365

쉬지 않는 기도로 이어가는 말씀 묵상

동행
김석년 | 샘솟는기쁨 | 404쪽 | 18,000원

은퇴 후 ‘쉬지 않는 기도’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는 김석년 목사(한섬공동체 대표)가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한 또 하나의 기초인 ‘말씀 묵상’을 매일 할 수 있도록 펴냈다.

저자는 “말씀 묵상이 기초가 되어 쉬지 않는 기도로 이어질 때 더욱 굳건한 임마누엘 동행을 누릴 수 있다”며 “하나님과의 동행은 무엇보다 ‘생각’에 달려 있다. 이미 성령님은 내 안에 계신다. 그 사실을 믿고 마음으로 성령을 느끼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매일 말씀을 묵상하라. 그 말씀의 감화에 순종하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라는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말을 기초로 성경뿐 아니라 고전과 일상, 명화 등을 발췌해 영성의 조화를 꾀한다. 마지막에 오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 적용을 제시하면서, ‘산 믿음의 크리스천’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추인 보화, 곧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을 발견한 사람은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간다. 매일매일 마음에는 기쁨과 감사를, 생활에는 거룩과 충실을, 관계에는 사랑과 섬김을, 세상에는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가는 것이다(마 13:44). 그야말로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1월 1일).”

“또 한 해가 저문다. … 그 선한 힘이 놀랍게도 우리를 감싸시니 그 어떤 일에도 희망을 기대합니다. 저녁에도 아침에도, 매일의 새날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지나간 한 해를 갈무리하며 하나님의 선한 힘 안에서 진중한 시간을 가져보라(12월 31일)”.

햇살콩 예나왕 365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예나왕

햇살콩 예나왕 365
햇살콩 | 규장 | 384쪽 | 12,000원

<이찬수 목사의 감사 365>처럼, <햇살콩 예나왕 365>도 달력처럼 매일 한 장씩 넘기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삶의 자리에서 수시로 말씀을 묵상하도록 돕는 묵상집이다.

SNS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햇살콩 부부(김나단·김연선)의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예수님께서 내게 직접 말씀하시는 듯한 위로와 격려를 경험할 수 있다. 더 짧고 강렬한 글귀가 들어 있다.

부부는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가장 큰 ‘복’이다.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며 “하루 한 장씩 넘기면서 ‘예수님은 내 삶의 주인이시며 나의 왕이십니다’라고 마음과 삶으로 고백하게 되기를 온 맘 다해 축복한다”고 전했다.

“매일 말씀으로 네 삶의 주인인 나와 동행하렴! 새해, 주님 말씀을 붙들고 더욱 힘차게 믿음의 길 걸어가길 축복합니다(1월 1일)!”

“예수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가며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겠습니다(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