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유대교 회당
▲인질극이 벌어진 유대교 회당의 모습. ⓒYTN 보도화면 캡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콜리빌에 소재한 유대교 회당에서 15일 12시간에 걸친 인질극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질들이 모두 풀려났고 인질범은 사살됐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자신의 SNS에 “기도가 응답됐다. 모든 인질들이 살아있고 안전하다”고 올렸다.

AP통신은 큰 굉음과 함께 총성이 성전에서 들렸다고 전했다. 당시 성전 안에는 랍비를 포함해 최소 4명의 인질이 있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장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파키스탄인 신경과학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아피아 시디키는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의심받아 왔으며, 현재 텍사스주 연방 시설에 수감된 상태다.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8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인질극이 벌어지기 시작할 당시, 예배 장면이 성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중계되다가 끊기기도 했다.

ABC뉴스는 용의자가 배낭을 메고 폭발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치 경찰인 양 행동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인질범이 아피아 시디키의 동생 시디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누이를 만나게 해 줄 것과 수감된 자신의 형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생방송 도중 한 분노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고 종교에 관해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예배당 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