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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의 최대 이슈는 갈등의 문제, 즉 공정성에 대한 관심과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젠더 갈등은 남녀 차별대우에 대한 문제들이고, 세대 갈등은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으로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며, IMF 이후 발생된 빈부격차의 갈등으로 파생되는 문제들이 있다.

여기에 더하여 2030세대가 주장하는 현재의 갈등 문제들은 기성세대 즉 기득권 세대들이 자신들의 자존심, 재산, 권력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만들어 냈다고 주장한다.

이 세대들을 과거에는 N세대, X세대들로 표현됐지만, 지금은 MZ세대 (Millenium & Z Generation) 즉, ‘밀레니엄 세대’와 ‘제트 세대’를 아울러 이르는 세대라고 한다. 이들은 대선 정국에서 캐스팅 보터로 주목을 받을 뿐 아니라, 기업들도 이 세대를 주목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최근 MZ 세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꾸준히 소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6.25 전후세대가 겪었던 가난을 이기고 국난을 극복했던 이 세대는 기성세대가 볼 때 개척정신이 없고, 버릇이 없으며, 자유분방하고 이념이 불확실한 세대로 보는 상황에서, 그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의사를 표시하고 나눔을 하고 있다.

교회마저 그들의 창의성과 진로들은 철저하게 지도를 받아야 하는 세대로 그들의 감정이 무시당하고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 채 갈등하고 좌절한다.

이들은 지금 진로 장벽을 겪고 있다. 진로장벽이란 불확실한 진로 문제 즉, 취업, 결혼 문제들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성차별과 혐오를 만들어 내고 금수저와 흙수저를 만들어 내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젠더 갈등과 진로 장벽의 문제를 기득권과 기성세대가 해결해주지 않으면, 다음 세대의 번영은 요원하다. 필자가 조사한 기독 대학생들의 불안 요인은 진로 문제, 가족 애착(부모와의 관계), 회복탄력성 순이었다.

즉 그들의 불안은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 가족 간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부재, 심리적인 연약함에서 오는 회복탄력성의 부재에서 온 것임을 밝힌 것이다.

결어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음 세대로 복음의 전승을 위하고 미래 교회의 부흥과 기독교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치유와 미래 코칭, 그리고 성경적 조정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케케묵은 이념 이야기로는 오히려 혐오만 부추긴다.

그들은 지금 공정한 사회와 기회의 공정성을 구하고 있다. 생명과 성령의 법은 죄책감과 자학에서부터 분노로부터 해방시킨다(롬 8:1,2).

그들을 살리는 일은 생명의 언어다(요 6:63). 기성세대는 마음을 열고 그들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들을 노엽게 하면 안 된다(엡 6:4).

시대에 따라서 유연성(융통성, 수용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기성세대는 과거 그들을 양육할 때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 문제로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던 것들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김온유
▲김온유 목사.
김온유 목사
총신대학교 책임교수
선한이웃교회 당회장
국제전인상담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