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와 이사장 박경배 목사 등이 제18-1차 <민족의 명절, 고향교회 방문(비대면)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를 정책과 포럼으로 섬겨 온 미래목회포럼(이사장 박경배 목사, 대표 이상대 목사)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을 맞아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미래목회포럼은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4층 크로스로드 회의실에서 제18-1차 <민족의 명절, 고향교회 방문(비대면) 캠페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왔던 미래목회포럼은, 2월 1일 설날을 앞두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코로나19로 정부와 방역 당국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데 따라,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매년 캠페인 진행… 올해는 비대면으로
카톡으로 커피 한 잔, 감사헌금 등 제안

골자는 정부의 방침을 중시하며,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비대면 원칙을 지켜 작은 정성(감사헌금, 선물)으로 고향교회와 그곳을 섬기는 목회자에게 마음을 전하고, SNS와 전화를 통해 관심과 사랑을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 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주보에 고향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 동참을 광고하고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직접 방문보다는 SNS를 통한 ‘사랑 나눔’, 그리고 선물(카톡으로 커피 한 잔 보내기 등), 감사 헌금 보내기 등을 권했다.

인사말을 전한 대표 이상대 목사는 “고향교회를 도우며 공생하고 상생하는 한국교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미흡한 상황이 안타깝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함께하는 고향교회, 찾아가는 고향교회, 기억하는 고향교회’라는 세 가지 타이틀을 갖고 진행한다. 고향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서 강단에 세우고,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작은 선물을 드리고 감사를 전함으로 상생의 길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사장 박경배 목사는 “농촌의 실정은 모두가 알고 있듯, 초등학교가 통폐합되고 교회도 머지않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래목회포럼이 고향교회 돕기를 매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부족하나마 힘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국의 모든 성도님들이 기꺼이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작은교회 시골교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농어촌의 작은 교회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상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크투 DB
함께하는·찾아가는·기억하는 고향교회
“농어촌교회의 어려움, 관심 가져 달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미래목회포럼의 지속적인 사역이다. 매년 2회씩 개최하며, ‘고향교회’를 떠올리면 곧 ‘미래목회포럼’이 연상될 정도로 대표적인 사업이 됐다.

이와 관련 미래목회포럼은 고향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1) 함께하는 고향교회 2) 찾아가는 고향교회 3) 기억하는 고향교회를 테마로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함께하는 고향교회’ 활동으로는 고향교회 목회자 강사 초청, 고향교회 목회자 초청 수련회 세미나 등을 펼칠 수 있으며, ‘찾아가는 고향교회’ 활동은 ‘고향교회 리모델링 봉사’ 등을 권했다. ‘기억하는 고향교회’ 테마로는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후원교회를 방문하고, 교인들에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알리며, 카카오톡으로 커피 한 잔 선물하기 운동 등을 권유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금까지 이 사역의 성공을 위해 회원교회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최전선에서 사역을 전개해 왔다”며 “이 캠페인은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주요한 운동으로 한국교회 모두가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선한 청지기 의식의 고양이며, 어려운 농어촌교회에 대한 관심의 증폭 효과도 있다. 도시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은 그래도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자의 경우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외에도 박재신 목사(서기), 박병득 목사(사무총장), 설동주 목사(본부장), 이동규 목사(부대표), 심상효 목사(본부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