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카밀
▲라미 카밀. ⓒCSW
이집트 당국이 재판 전 2년 이상 구금돼 있는 콥트 기독교인 인권 운동가를 석방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콥트 인권단체인 마스페로 청년연합(Maspero Youth Union) 창립자인 라미 카밀이 지난 9일(현지시각) 석방됐다.

카밀은 2019년 테러 혐의로 체포됐으나, 세계기독연대(CSW)는 그가 종교 자유 침해를 기록하는 인권 활동 때문에 당국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재판을 받기 위해 석방됐으며,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CSW는 “라미 카밀은 이집트 형법에 따라 재판 전 구금에 허용된 2년보다 더 길게 구금됐으며, 훨씬 더 일찍 석방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CSW 창립자일 머빈 토마스 박사는 “그가 재판을 받기 전 구금에서 풀려난 것을 환영하며,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다”면서도 “그는 결코 체포되지 말았어야 했고, 재판 전 구금 상태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그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하고, 과도한 혐의로 구속된 다른 모든 인권 운동가들을 무조건적으로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