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오픈도어 제공
나이지리아에서 새해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기독교인 남성이 살해당한 후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태워진 사건이 발생했다.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희생자 아다무 선데이(38)를 비롯한 5명의 남성은 나이지리아 중부에 위치한 이리그웨 기독교 공동체에서 매년 열리는 새해 기도회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러한 공격을 당했다.

ICC는 이번 공격의 배후가 풀라니 무장세력이라고 밝혔다. 한 생존자는 ICC와의 인터뷰에서 “풀라니 무장세력은 ‘이번 공격은 새해 첫 번째 공격일 뿐이다. 2022년에는 공격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하나님이 내 생명을 구하셨다. 어떻게 탈출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당국이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을 간과하고 있다. 풀라니가 이 기독교 공동체에 공격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CC는 “나이지리아 성도들에 대한 폭력이 종식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