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공간 전문가 집단과 머리 맞대
제이쓴, 거주 현장 찾아 인테리어 컨설팅
노후 환경 집중 보수 및 개선 진행 예정

기아대책 제이쓴
▲제이쓴 씨가 수혜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
방송인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본명 연제승) 씨가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과 함께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첫 자립공간 홈케어 지원 프로젝트 ‘너의 공간’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행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어 보호조치를 종료하거나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아동들이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아대책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사업 ‘나로서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종료아동 사례를 발굴하고, 제이쓴 씨 등 전문가 집단과 함께 해당 공간에 대한 컨설팅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기아대책과 제이쓴 씨는 지난 12월 10일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로 선정된 보호종료아동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와의 직접 공간 상담을 진행했다.

제이쓴 씨는 거주자가 느끼고 있는 불편 사항과 희망 사항, 생활 패턴과 동선 등을 반영해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아대책은 전문 인력과 함께 집중 보수 및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 공간 개선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해 후원 모금도 함께 진행된다. 후원은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도배, 장판 교체, 싱크대·화장실 수리, 곰팡이 제거 등 보호종료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보호자 없이 생애 첫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라며 “이들이 행복한 공간을 토대로 사회를 향한 힘찬 첫걸음과 온전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동보장권리원에 따르면, 매년 2,500여 명의 보호종료아동이 보육시설 또는 위탁가정을 떠나 사회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수당 월 30만 원, 자립정착금 500만 원으로 거주공간을 구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이다.

전체 보호종료아동의 22%는 생활비 부담이 큰 월세에, 21%는 숙박시설 혹은 임시 주거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