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정치인들 교회 오는 것 부정적?
교회와 예배, 모든 사람에 열려 있는 공간
누구나 예수님 사랑의 마음으로 환영해야

이재명 새에덴교회
▲이재명 후보 내외(앞줄 오른쪽)가 예배드리고 있다.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2일 2022년 새해 첫 주일예배 방문에 대해 언급했다.

소 목사는 SNS에서 “지난 금요일 4번의 송구영신예배를 인도하고, 토요일 아침·저녁 신년 축복성회, 그리고 오늘 신년 첫 주일예배를 맞아 5번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 투혼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 한 해 새에덴 성도들이 요셉의 정수리의 축복, 퍼스트의 축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퍼스트 블레싱 주일예배’로 드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별히 오늘 예배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 내외분께서 함께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다”며 “이재명 후보님께서는 성남시장과 도지사 재임 시절에 저희 교회에 많이 오셨을 뿐 아니라, 코로나 상황에서 유연한 행정력을 발휘하시며 안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를 많이 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총회 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법과 원칙 안에서 잘 진행되도록 유연한 행정력을 발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새에덴교회
▲이재명 후보가 일어서서 기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강석 목사는 “오늘 이재명 대선 후보님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여러 국회의원님들께 차별금지법에 관한 말씀을 드렸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차별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만, 독소조항이 있거나 다수가 역차별을 받는 평등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갈등과 혼란을 불러올 수가 있다”로 밝혔다.

소 목사는 “오히려 젠더나 제3의 성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하고, 혹여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개별적 차별금지법을 통해 얼마든지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을 때 파생될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젠더와 종교 차별이 들어있는 차별금지법은 신중하게 발의하고 종교계의 목소리를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고 재차 확인하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선거 기간에 정치인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예배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예배드리러 오는 분들에게는 누구나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환영해 주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저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어느 정치인이 오고 다른 대선 후보가 와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를 분명하게 선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느 정치인이 오든 건강한 미래 사회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등을 비롯해 교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 목사는 “2022년은 코로나가 3년 차에 접어드는 해이다. 모든 위기는 3년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3년차에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살아남더라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올해 우리의 진짜 실력이 나타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2022년 첫 주일, 포효하는 호랑이가 되어 요셉처럼 정수리의 축복, 퍼스트의 축복을 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